공부 그 자체가 즐겁다

나는 공부하는 것이 좋다. 암기하고 학위따고 인정받기 위한 공부가 아닌 그냥 인생의 모든 것을 학습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혼자있는 시간이 기쁘다. 홀로 책을 읽고 컴퓨터로 정보를 찾고 도서관에 가고 서점에 가는 일이 나의 일상이고 기쁨이며 축복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 공부는 끝이 없고 산만하기 그지없다. 아날로그 시절에는 모든 것을 노트에, 그것도 악필로 쓰고 담고 하였는데 디지털 시대 이후부터는 여기 저기 기계에 담느라 정신이 없다. 그래서 옛날보다 더 정신이 없어졌다. 그러니까 아날로그 제품도 포기 못하고 디지털 제품도 놓지 못하고 말이다. 컴퓨터는 1도 모르는 것이 맥북에 아이맥에 아이패드에 없는 것이 없다. 그래도 공부를 이것들을 펼쳐 놓고 찾아보고 기록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글을 읽으면 줄을 쳐야 입력이 되고 줄친 것을 보고 또 보는 습관이 배겨서 뭐든 읽고 느끼는 것은 어딘가에 기록해 놓아야 직성이 풀린다. 그렇게 벌려 놓은 블로그들, 그 블로그의 글들이 장난이 아니다.

아무튼, 뭔가 읽고 보기 시작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파헤치니 마무리가 항상 시원찮다. 공부에 끝은 없는 법이니까. 아마도 그래서 제도권에서는 공부 이제 그만해 그러면서 학위증을 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산만하게 공부하지 말고 집중력있게 공부하고 학위 따면 다른 공부 하고 이렇게 했어야 하나?

요즘에는 똘똘한 Ai가 어시스트 노릇도 톡톡히 해주고 있으니 아주 정보의 홍수 속에 산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재난이 아닌가 싶을 정도라 어디 방주에 들어가 있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난 공부가 좋다. 아침부터 저녁내내 이렇게 공부만 한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기록하고 정리해두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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