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아이콘 정화의 특징|사주 공부 성격론

정화의 특징 중 노동의 아이콘으로 불린 정화의 그밖의 상징과 장단점 등을 알아보고자 한다. 병화가 낮의 태양이라면 정화는 음화로 밤의 불빛이라고 한다. 별빛 혹은 달빛 촛불과도 같고 용광로나 화로에 비유하기도 한다. 인공적인 불을 아우르기도 한다.

노동의 아이콘으로 불릴 정도도 정화는 일꾼 기질이 남다르다. 성실하고 근면하고 수양의 자세로 복을 받는다. 정화는 추워지면 따뜻한 열로 따뜻하게 하니 기본적으로 온정이 있어 잘 베풀고 포용적이며 희생의 천간이라고도 한다. 기도의 의미도 갖고 있으며 인자하고 자상하고 덕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에 반해 냉철하고 비판적인 성정도 포함하고 있어 화가 나면 겁나 무섭다. 모든 것을 단숨에 불사를 수 있는 폭발적인 시한폭탄 같은 기질도 정화의 특성 중 하나다.

1. 정화의 상징과 특징

정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도심의 불빛과 달빛

정화는 갑목을 태워 경금을 녹여 실용적인 용도의 신금을 만드는 것을 가장 큰 본분으로 여겼다. 묵묵하고 성실하게 때를 준비하고 받는 것보다 주는 것에 익숙한 천간이다. 정화는 무심한 듯 잔정이 많으며 차분한 성격이나 세심한 배려가 남다르다. 조직 생활에서 타협도 잘하고 조화롭고 튀는 일 없이 신뢰의 아이콘이다. 충성심도 높고 성실하고 자신을 희생하여 봉사하는 데 탁월하고 주저함이 없다.

정화는 체상으로 봤을 때, 어깨가 발달한 사람 중 정화일간 생이거나 정화가 발달한 사람이 많다는 것도 흥미로운 점 중 하나다.

정화는 신강을 논하지 않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불이란 자신을 태워 일으키니 남을 배려하고 헌신적이고 책임감이 강하다. 이런 성정에 무슨 강약이 필요할까 싶은 거다. 그래서 신강을 보는 것보다 구성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정화가 바보처럼 퍼주기만 하는 성격은 아니다. 정화처럼 실속있는 천간이 없을 정도로 사리와 이치가 밝다. 본인 실속 챙기는 데 정화처럼 발달한 천간이 없다. 매사 예의바르고 솔직하고 주관이 분명하니 또한 정화의 모든 것에는 일리가 있어 보이고 이치에도 맞아 보인다.

하지만 정화라고 다 완벽한 것은 아니다. 느긋한 듯 하면서도 자신의 이익이 눈앞에 오갈 때는 인정사정 안 봐주고, 급한 구석도 있고 산만한 편이다. 정리정돈을 잘하면서도 산만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정화는 인위적인 빛에 관한 모든 것을 아우른다. 도시, 재생, 에너지, 현대적인 것, 봉사자, 교육자도 정화가 관장하는 상징물이다.

정화일생이나 정화가 발달한 사주는 높은 곳, 혹은 고층에 살면 일이 잘 안 풀리기 때문에 5층 이하, 보다 구체적으로는 1층이나 2층에 살아야 일이 잘 풀린다는 얘기가 있다. 또한 정화 일주생은 같은 정(丁)대운에 대단한 예지력이 생긴다고도 한다.

병화가 사슴이라면 정화는 노루로 본다. 노루의 습성상 아래로 내려가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노루는 산골짜기에서 산다고 한다. 사슴이 병화를 상징하는 이유는 아래 참고.

2. 정화의 장점

정화는 헌신적이고 희생적이며 봉사 정신이 투철하여 그에 대한 복록도 남다른 편이다. 사리와 이치에 밝아 손해 보고 사는 일도 적다. 실속의 아이콘이라 알부자 거부가 많은 편이다. 예의가 바르고 매사 행동이 절제된 것처럼 보이니 이 또한 대단한 장점이다. 밤에 문란하게 놀아도 낮에는 전혀 그런 티가 안 나니 내숭의 달인으로 불릴 만하다. 하지만 절제 없이 이중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복이 있을리 없다.

정화 성정대로 반듯하게 살아야 복이 들어온다. 그리고 정화는 유독 눈썰미와 관찰력이 뛰어나다. 사물을 논리적이고 조리있게 생각을 말로 잘 구사하는 편이고 언행에 호소력이 있어 대중의 평판이 좋다. 예술에 관심이 많아 그쪽 분야 종사자도 많고 교육계에도 소질이 있다.

대체로 점잖고 순하고 실속이 있는데다 복도 많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싶다. 또한, 남성은 가정보다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 받아 능력남이 많다. 여성은 현모양처 스타일이 많다.

3. 정화의 단점

정화는 온유하고 따뜻한 성정이 많으나 선비 기질이 남다르다. 과거에는 이를 숭고하게 보기도 했지만 요즘은 십선비질이라고 해서 내숭 혹은 음험한 기질의 소유자라고 비난 받는 분위기이다. 뒤로는 나쁜 짓을 다하며 앞에서는 안 그런 척 내로남불하기 쉽다는 의미이다.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해서 그런 거다. 자존심과 집념이 강한 것은 장점도 될 수 있지만 이것이 지나치면 완고하게 비쳐질 수 있다. 융통성이 없다는 것은 정화가 허용하지 않는 범위다. 절대적 단점으로 작용하기에 손을 써야 한다.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잘 살아왔다는 자긍심이 남다르다 보면 남을 가르치려고 하거나 잘난척 하는 기질이 두드러질 수 있다. 병화처럼 순진하게 나대는 것과는 달리 얄미울정도로 자만에 빠지니 오만하다고 욕을 먹기 십상이다.

정화는 누구보다 이윤 추구에 강하다. 어찌보면 유대인과 비슷하다. 유대인도 청교주의적 마인드로 검소하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어찌되었든 표면적으로는 나빠 보이진 않지만 실속의 달인 들이고 엉뚱할 정도로 잔혹하듯이 정화가 딱 그런 성향을 지닌다. 자신의 실리를 위해선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안 그런척 하면서 명분보다 실속이 앞서며 은근히 감정 기복이 심하고 충동적이라 도박이나 음주나 이성 편력 등 중독적 기질이 강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운도 좋고 매력이 넘치니 도박을 하면 크게 따거나 이성을 밝혀도 인기가 많으니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처럼 안일한 사고를 할 확률도 높지만, 그렇게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말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다. 정화는 희생과 명상의 불이다. 자기 수양을 하지 않으면 그 많던 복이 한순간 재로 돌변하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정화는 누군가를 한 번 미워하면 끝까지 미워한다. 좀처럼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는데 그런 마음을 가지면 복수심이 어마어마하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이 역시 정화에게는 모순적인 행동이다. 먼저 맞고, 베풀어야 복이 두 배로 오기 때문이다.

건강 면에서 병화와 마찬가지로 심장과 시력을 주의해야 한다. 정화의 본기가 약하면 심각하게 내성적인 유형 혹은 알콜 중독자가 많을 수 있다. 그렇기에 우울이나 염세적 기질을 버리려면 명상과 기도 자기 수양이 답이다. 건실하게 살면 남들보다 열 배 이상 복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자.

병화와 정화의 차이

병화와 정화는 둘 다 솔직한 성격이 많다. 하지만 싫증도 잘 내는 편이다. 병화와 정화는 태양과 달의 성향이기에 같게 보면 안 된다. 양화와 음화는 특히 차이점이 크다. 병화와 정화는 성격 또한 확연히 차이가 난다. 둘 다 예의를 중시하고 어쩌고 저쩌구하지만 병화는 경박하고 정화는 내숭이 심한 편이다. 물론 결정적인 순간에 둘이 경거망동하는 부분은 일면 비슷한 점이 있다.

하지만 태양은 시간대별로 빛의 강도가 다르고 달은 일별로 모양이 다르다. 달이 꼭 정화가 아니더라도 정화는 가변성을 띤다. 평소에는 묵묵하고 조용하다가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내재된 파괴력이 상당하다. 결과적으로 어디로 튈지 모른다. 병화는 어디로 튈지 투명하게 보이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병화와 정화가 유달리 차이가 나는 부분 등에 관해선 아래 포스팅을 읽고 참고하고 그보다 더 세세한 공부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병화와 정화를 두고 신강 신약을 논하는 것보다 조화 및 구성을 보고 병화와 정화는 섞이지 않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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