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말론 바디 워시 제품 내돈내산 찐 후기

피부가 민감한데다 목욕하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바디 제품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그러면서도 바디 제품은 그냥 올리브 영에서 가격 무난하고 향 무난한 것으로 줄곧 쓰고 있었는데요. 아니면 코스트 코에서 사거나요. 그러다 몇 달 전부터 조말론 바디 앤 핸드 워시 제품을 써보고 완전히 반해 버렸습니다.

조말론 바디 워시 제품 입문기

250미리에 8만원돈을 주고 샀던 것 같은데요. 로션과 셋트로 사서 정확히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더 싸게 주거나 비싸게 주고 사진 않았을 것 같고요. 대략 바디 제품 치고는 비싸다는 것은 다들 아시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을 강추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향수에서 출발한 조말론 이용 후기

우선 직접 찍은 사진을 올려야 할 것 같아 부랴부랴 찍어 올리느라 망삘로 찍은 것은 이해해 주시고요. 몇 년 전에 조말론 릴리 코롱을 처음 사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보다 훨씬 오래 전에 뉴욕 소호에 있는 백화점에서 조말론 향수를 보고 구입할 엄두도 못 내었었는데요. 당시 하나만 쓰는 게 아니라 이것저것 레이어 해서 쓰는 어쩌구 저쩌구 시스템이라 당시로서는 생소하고 그냥 부담스러워 가격은 물어 볼 엄두도 못 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조말론이 에스티 로더 계열사였는지 합병을 했는지 한국에도 런칭을 했더라고요. 현재 한국 시장은 화장품보다 향수 시장이 파이가 더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수 그것도 듣도 보도 못한 고가의 향수가 대세인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조말론 향수는 비싼 축에도 못 들더라고요. 저는 화장품과 향수를 워낙 좋아해서 특히 향수는 화장품 브랜드마다 안 써 본 것이 없었는데요. 요즘 나오는 향수는 가격 부담도 있고, 오히려 화장품 브랜드에서 출시한 향수가 제일 값이 저렴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에스티 로더의 플레저 같은 후레쉬한 향을 좋아하는데요. 조말론의 릴리 코롱도 제 취향의 향수여서 참 잘 썼습니다. 선물 받아 쓰고 있는 샹탈33 같은 향도 제 취향이고요. 아무튼 샹탈에 비해 조말론 향수는 저렴이에 속하더라고요.

조말론 바디 워시 제품 내돈내산 찐 후기 조말론 향수

조말론 바디 앤 핸드 워시 제품 내돈 내산 후기

그렇게 해서 향수를 다 써가서 다른 걸로 살까 하고 들어갔다가 바디 워시 제품을 구입하고 나온 겁니다. 일단 한번 써보자 해서 250미리 세트로 구입을 했고 생로랑 바디 오일을 쓰고 있던 터라 향이 섞이는 게 싫어 바디 로션은 한참 후에 썼는데요. 바디 워시랑 바디 로션을 같이 쓰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블랙베리 앤 베이(blackberry & bay) 강추하는 이유

조말론 바디 워시 제품 후기

저는 사실 찐으로 좋아하고 쓰는 제품은 실사 리뷰를 잘 안 하는 편인데요. 블로그 오픈 기념으로 올려 보는 겁니다. 아직 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다시 리뷰 얘기로 돌아가서, 운이 좋게도 처음 그냥 랜덤으로 구입한 제품이 블랙베리 앤 베이 향이었습니다. 추천을 받아서 산 건지 그때 향이 좋아서 구입한 건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고요. 사실 처음 살 때는 그냥 충동적으로 산 거라 대충 사고 나왔거든요.

그런데 제가 250미리를 약 석 달 정도 썼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드문드문 쓰다가 사우나에 데리고 다닌 후부터는 줄기차게 썼는데요. 아마 그보다 기간은 짧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블랙베리 바디 워시는 향이 은은하고 잔향이 상당히 오래 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향수를 뿌리는 것보다 훨씬 향도 오래 남고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강추하는 이유입니다. 향만 좋다고 추천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요. 제가 매일 사우나에 가는데다 피부가 상당히 민감하고 건조한 편인데 이런 제 피부가 하나도 놀라지 않더라고요. 피부가 전혀 자극을 받지 않고 거품도 부드럽고 잔향은 오래 남고 그래서 향수보다 바디 워시를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매장 가서 500미리로 가져 왔습니다. 250미리에 7만8천원인가 그렇다고 하고 500미리는 12만 얼마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구입한 가격을 정확하게 말해봤자 구입하는 경로가 다르니 가격 정보는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어떻게든 좋은 값에 구입하면 좋은 거겠죠.

제가 다른 향은 안 써봐서 만다린도 잘 나간다 하고 이것 저것 직원이 향을 맡아 보게 했는데요. 저는 블랙베리가 가장 좋더라고요. 봄에서 여름 계절에 적당히 후레쉬하고 약간 달달한 듯 풀향기 느낌이 나니 지금 쓰기에도 딱 좋아 보입니다.

바디 워시 제품은 오래 전에 시슬리 제품도 좋아했고 지금도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가격이 얼마나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시슬리는 약간 향이 더 머스크 향에 가까웠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에 비해 조말론 바디 워시 제품은 더 포근한 느낌입니다.

조말론 바디 제품을 나만 좋아하나 싶어서 여기 저기 찾아보니 역시 후기들이 좋더라고요. 저처럼 향수보다 바디 제품을 더 추천하는 글도 종종 읽었고요. 그래서 사람 취향이 다 비슷비슷한가 보다 싶었습니다.

조말론 바디 제품의 아쉬운 점

조말론 바디 제품을 매일 샤워용으로 쓰기에는 사실 가격적인 부담이 있긴 합니다. 싸게는 만 원대 비싸봤자 3만원? 그 정도면 적정 가격인데 250미리에 8만원 돈이면 엄청 비싼 편인 거죠. 거품도 제 기준으로는 딱 적당하게 잘 나오는 편이라고 보는데요. 간혹 거품이 잘 안 난다는 후기도 있더라고요. 아무튼 아쉬운 건 가격. 그런데 가격 만큼 충분한 메리트가 있기에 강추합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바디 앤 핸드 워시라는 네이밍입니다. 바디 제품을 핸드 워시 겸용으로 쓰는 게 제 기준에선 좀 찜찜합니다. 한번도 핸드 워시랑 바디 워시를 공용으로 써 본 적이 없거든요. 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이 제품을 바디 보다는 핸드 워시용으로 더 많이 쓰라고 그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건 좀 아쉽습니다. 저는 바디용으로만 쓰고 싶고 핸드 워시용은 따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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