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입술 트렌드
얼굴 부위 중 유독 입술이 시대별 분위기를 타는 이유는 입술은 단지 미학적 관점뿐만 아니라 인간의 얼굴 중에서 가장 감정적이면서 사회적 신호를 보내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입술이 시대의 흐름을 타는 이유
시대별 입술 트렌드 중 입술은 말과 감정을 동시에 표현하는 기관이다. 말은 권력과 직결되고 감정은 억압과 해방을 드러낸다.
이에 입술의 형태와 색은 시대의 말하기 방식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예를들어 1920년대 다크한 레드 립으로 입술을 작게 그리고 입꼬리를 올린 스타일이 유행한 이유는 여성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상징적 기호이기도 하였다.
반대로 1970년대 히피 시대에는 여성들이 입술에 색을 거의 입히지 않는 것이 유행하기도 하였다.
이 시기에는 과장된 색 입힘보다 자연스러움이 진정한 자유의 표식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입술은 이시대의 거울이자 유행의 척도
입술은 여성의 정체성 및 미학적 유행 트렌드를 반영해 왔다.
동서양도 현대는 유행 흐름이 거의 비슷하지만 과거에는 사뭇 차이가 있었다.
특히 서양의 입술은 시대마다 자기 표현의 상징으로 진화해왔지만 한국인은 오랫동안 단정하고 야무진 입매를 사회적 미덕의 표현으로 삼았다.
즉 서양의 입술 트렌드는 나를 드러내는 미학을 발전시켰다면 한국은 조화와 절제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측면이 보인다.
시대별 유행 입술 유형과 대표 미인
1.1900년대 입술 키워드

1900년대 유행 트렌드는 천연 혈색이었다. 제품이 개발되지도 않았을뿐더러 화장을 안 한 듯한 우아함, 귀족적 분위기의 우아함이 트렌드였다.
따라서 입술 형태는 작고 타원형에 입꼬리가 없는 단정한 곡선을 추구했다.
컬러는 장밋빛 살구빛 등으로 인위적인 색을 입히는 것이 아닌 입술에 핏기가 돌아야 건강한 여자로 인식했다.
1900년대 초반의 현실적 배경도 무시할 수 없다. 화장품 기술이 미비했고 지방, 왁스, 천연 염료 등을 섞은 연고 수준이었다. 1915년에야 금속 튜브형 립스틱이 처음 특허로 등장했으나 이 역시 보편적이지 않았고 입술에 핏기만 돌게 하기 위해 비트를 입술에 문지르거나 볼과 입술에 로즈 워터를 살짝 칠하는 정도였다.
또한, 서양에서도 화장은 한동안 배우나 창녀의 표식으로 여겨져서 화장을 한다면 몰래, 은밀하게 티나지 않게 하였다.
화장품 역시 없기도 하지만 진귀해서 고급 수입품에 속했고 일상 소비재와는 거리가 멀었다.
에드워디언 시대 인기있던 배우 중 영국 여배우 릴리 엘시나 사라 버나르처럼 다소 차가워 보이는 이미지의 곧고 단정한 입술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2.1910년대 유행한 입술 유형

세계 대전과 초기 모던 걸 등장기에 속하는 1910년대 입술 트렌드는 작지만 윤곽이 이전보다 또렷하고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스타일을 선호하였다.
라즈베리와 로드 레드 계열로 천연색보다 조금 더 짙은 컬러가 유행했다.
활동적이지만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상징되는 테다 바라와 메리 픽포드 등이 유행을 이끈 주역이었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으로 실용적 화장품이 등장하며 리바이벌된 붉은 입술이 생명력의 상징이 되었다.
3. 1920년대 유행한 입술 유형

플래퍼 시대 여성들이 선호한 입술 유형은 작고 명확한 활 모양이었다.
일명 보우 립(bow lip)으로 윗입술 중앙이 뾰족하게 솟은 형태를 추구하였다.
입술색은 다크 버건디나 체리 레드처럼 보다 선명하고 대담한 색조를 선호했다. 매트하면서 농도 짙은 질감으로 입술선을 과장하여 그리는 방식이 유행했다.
잇걸의 원조 클라라 보의 동그란 얼굴에 활처럼 그린 입술 모양은 시대를 대표하는 입술이 되었다. 흑인 여성으로 관능과 해방의 상징인 조세핀 베이커의 글로시하면서도 어두운 립컬러도 이국적 감성을 주도하였다.
4.1930년대 유행 입술 스타일
큐피트 보우 립 스타일이 쇠퇴하기 시작하면서 1930년대는 보다 현실적인 형태를 선호하게 된다.
따라서 롱 커브드 풀립(long curved full lips) 형태로 입꼬리를 좌우로 길게 뺀 타원형 형태가 유행하게 된다.
윗입술 중앙의 각이 완만해지고 전체적으로 넓고 부드러운 곡선이 강조되는데 조안 크로포드 입술 형태를 연상하면 된다.

1930년대는 입술이 얼굴 비율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며 윤곽선을 정교하게 그리고 입술선 바깥까지 확장하는 방식으로 다소 도톰한 느낌을 연출했다.
기술 미비로 인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새틴 질감의 세련된 반광택으로 윤이나는 특징이 있다.
대공황시대에도 품격있는 화려함을 추구하였고 1920년대의 다크 버건디보다 조금 더 밝은 클래식 레드, 브릭 레드, 체리 레드 등으로 색감이 밝아졌다.
193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 그래타 가르보처럼 얇고 길게 흐르는 타원형 입술도 선호한 입술 형태이다. 그녀는 전 시대에 비해 입꼬리가 살짝 아래로 떨어진 듯한 곡선을 지녔고 다소 차갑고 지적으로 보이는 이미지에 일조했다.
5. 1940년대 유행 입술 스타일
완전한 하트형 입술이 유행하였다. 전쟁의 시대 여성들은 생존을 위해 붉은 입술을 선택할 정도였다.
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여성들은 공장에서 일했고 군복을 입고 가정을 지켜야했다. 어렵고 억척스럽게 일하는 상황 속에서 여성들은 립스틱만큼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심리학적으로 이 시기는 립스틱 효과라는 용어가 생겼을 정도였다.
이는 경제 위기나 전쟁 같은 불안기일수록 여성들이 작은 사치를 즐기며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현상에서 비롯된다.
특히 1940년대는 완전한 하트형 입술이 유행했다.
1930년대의 길고 부드러운 곡선에서 벗어나 윗입술의 중앙 v라인이 또렷하고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형태가 유행했다.
입술 라인을 확실히 그리고 입술 가장자리를 살짝 오버라인을 처리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다보니 사회성에 걸맞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긍정적이고 강인한 인상을 주기 위한 목적의 형태가 유행하였는데 입꼬리를 살짝 올리는 형태를 자연스럽게 추구하게 된 것이다.
이 시기에 유행한 입술 컬러는 클래식 레드와 블러드 레드, 루비 레드, 카민 레드가 특히 유행하였는데 이는 전장으로 향하는 남편에게 바치는 응원의 색이기도 했다.
동시에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여자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데도 립스틱은 일조했다.
립스틱 제형도 진화하여 엘리자베스 아덴, 헤레나 루빈스타인, 레브론 등 군용 화장품을 납품하면서 지속력이 강하고 매트한 질감이 개발되었다.
정리하면 1940년대 여성들의 입술 화장은 전투복의 일부로 여겼다.
6.1950년대 유행 립스틱 경향

시대별 입술 트렌드 중 1950년대는 풍요의 시대로 여성성이 부활한 시기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고 소비사회가 시작되었다. 여성은 다시 이상적인 가정 주부이자 사랑스러운 아내로 돌아오며 완벽한 여인 이미지로 소환되었다.
컬러 텔레비전이나 헐리우드, 패션잡지, 광고산업 등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이상적인 여성의 얼굴이 대중화된 첫 시기이기도 하다.
풍만하고 여유있는 모습을 입술 형태로 구현하듯 볼륨 립이 유행하였다.
윗입술보다 아랫입술이 도톰한 하트형을 지향하였고 입꼬리는 살짝 올라가도 1940년대처럼 각이 세지 않고 부드럽게 곡선을 그린 스타일이 유행했다. 이때 규정된 입술 형태는 완벽한 입술의 정석처럼 규정되기도 하였다.
40년대 다소 강인한 인상의 여성상이 추구되었다면 50년대는 비교적 부드러운 실루엣의 여성미가 강조된 점이 특징이다.
1950년대 유행한 입술 컬러는 클래식 레드부터 코랄 레드, 라즈베리 로즈 등 이전보다 밝고 따뜻한 색조가 유행했다. 또한, 핑크 기운이 섞인 부드러운 레드가 유행했다.
중산층 여성들이 일상 속 화장으로 보급되면서 강렬한 색상보다는 화사하고 부드러우며 여성스러운 색상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질감 역시 지속성을 추구하는 것보다 새틴 혹은 글로시한 윤기를 추구했다.
입술 화장은 남성 추구형과 여성 추구형이 구분되기도 하였는데 마릴린 먼로처럼 헐리우드 스타들의 강렬한 레드 립과 볼륨있는 스타일은 남성들이 추구하였다면 그레이스 켈리나 오드리 햅번처럼 우아한 이미지는 여성들이 더 선호한 경향이 있다.
정리하자면 50년대 마릴린 먼로는 대중의 꿈이었고 그레이스 켈리는 현실의 이상이었다.
서양에 비해 한국 여성의 입술 트렌드는 사뭇 달랐따. 1950년대 한국 여성의 입술은 전쟁 후 혹독한 폐허 속에서 거울조차 귀했던 시기였다. 여성은 다시 인간답게 살기 위한 상징으로 화장을 시작했고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화장이 바로 입술이었다.
당시 한국 여성들 사이에 선호된 입술은 얼굴 전체를 덮는 볼륨립이 아닌 작고 오밀조밀한 입술 형태였다. 둥근 타원형에 윤곽을 세게 그리지 않고 입술 안쪽 중심부에만 색을 입히는 식이었다. 이른바 혈색형 입술을 추구했다.
서양에서 유행한 입술 화장이 노골적이고 요란하다는 문화적 저항감으로 단정함을 미의 덕목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한국 여성들에겐 작고 고운 입술이 인품이 바른 여성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결핍 속에 품위를 추구했다고 볼 수 있다.
7. 1960년대 유행 립스틱 경향

시대별 입술 트렌드 중1960년대는 색이 사라진 시대다. 전후의 풍요와 낭만이 미래와 개성으로 전환된 첫 번째 전환점이다. 풍요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런던을 중심으로 mod문화가 태동한다.
청춘의 소비 문화, 그리고 미래주의적 감각이 유행하면서 입술은 더이상 여성성의 핵심이 아닌 스타일의 한 요소로 재배치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보니 입술은 없앨 수는 없고 작고 평평하고 납작하게 눈에 띄지 않게 색상도 옅고 미약하게 퇴색하기 시작한다. 립라인을 죽이고 입술선을 파운데이션으로 덮은 뒤 윗입술은 최대한 얇게 보이게 하는 게 유행한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인상은 감정이 없는 미래형 얼굴로 인형 같고 중성적인 이미지를 추구하게 된다. 대표적인 컬러로는 누드 베이지, 파스텔 핑크, 밀키톤의 아이시 코랄 등이 유행하였다. 즉, 살빛 입술이 새로운 세련됨의 기준이 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컬러 키워드는 페일 핑크이다.
60년대를 대표하는 입술 트렌드의 아이콘으로 트위기와 브리지트 바르도 등이 있다.
8.1970년대 입술 유행

60년대가 비교적 작위적인 핑크립이 유행했다면 70년대는 보다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정서가 파다했따. 히피 시대의 누드 립 혁명으로 인해 입술은 그냥 방치되었고 자연에 가까운 컬러가 유행한다. 베이지, 브라운, 피치, 오렌지 레드 등이 주를 이루었다.
60년대 서양의 사회적 정서는 가꾸지 않은 순수함이 미의 기준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태어난 그대로를 존중하고 인정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광 속에서 입술색인지 피부색인지 모를 정도의 색조가 트렌드가 되었다.
7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제인 버킨과 로렌 휴튼 등이 해당한다.
9. 1980년대 유행 입술 경향

1980년대는 입술의 귀환으로 파워 레드와 네온 핑크의 시대로 볼 수 있다. 전후 여성운동이 자리를 잡고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시기이다. 경제는 호황이고 패션은 거대했고 메이크업은 그 어떤 때보다 과감하고 파격적이었다.
화장품 산업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자신감을 기치로 내세우기 시작하며 당당하고 사회성있는 이미지 부각에 주력하였다.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이고 권위적인 메이크업 스타일의 유행으로 완벽하면서 센캐 이미지 구축에 주력한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입술은 더욱 명확하고 선이 뚜렷하게 그렸고 볼륨이 크고 강렬하게 강조되었다. 풀 커버 립이 대세로 퓨어 레드, 네온 핑크, 마젠타, 오렌드 레드 등 선명하고 채도가 매우 높은 컬러가 유행한다.
1980년대를 이끈 대표 입술 아이콘으로 마돈나와 신디 크로포드 등이 해당한다.
10. 1990년대 선호하던 입술 유형

시대별 입술 트렌드 중1990년대는 냉전이 끝나고 소비사회는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과잉되고 과장된 80년대의 화려함에 대한 반동으로 미니멀리즘을 표방하게 된다.
입술은 더 이상 유혹이나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아무렇지 않는 나를 표현하는 매체로 바뀌었다.
90년대는 립라인을 강조하지 않거나 아예 지워버리는 듯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였고 브라운, 모브, 플럼, 로즈 누드, 베이지 등의 컬러에 글로시한 질감을 중시하였다.
한국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런 흐름이 유행하였으며 90년대 한국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짙은 립화장이 유행했다.
립라인은 매우 선명하고 짙은 레드 브라운 계열이 크게 인기였다.

소위 팥죽색으로 불린 레드 와인 및 짙은 브라운은 당시 유행을 이끌던 대세 컬러였고 김혜수처럼 립라인으로 과장된 형태를 만들어 그리는 것이 보편적인 메이크업 스킬이었다. 완벽하고 두꺼운 화장으로 점철된 시기였다.
11. 2000년대 유행 입술 스타일
촉촉함이 대세이던 2000년대 입술은 청순하면서 섹시함을 모토로 굉장히 특별한 메이크업룩이 성행했다.
이전까지 볼 수 없던 자연스러운 피부톤에 볼은 빨갛고 입술은 색상보다는 촉촉한 질감을 중시했다.
단순히 메이크업 트렌드 변화가 아닌 디지털 시대의 얼굴이 등장한 첫 시기였다. 빛나는 투명함을 상징으로 유행 트렌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유행을 탔다.
물광 피부에 눈매는 은은한 펄감에 입술은 빛나는 스타일이 전세계적으로 대세 메이크업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작고 도톰한 베이비 립, 즉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비율이 거의 동률에 가까웠으며 생긴 그대로의 입술에 생기를 부여하는 것이 포인트였다.
컬러 트렌드는 투명한 핑크, 베이지 핑크, 모브나 코랄, 피치 컬러가 대세였으며 자연스러운 혈색에 반짝임이 포인트였다.
전체적으로 채도는 높지 않았지만 광택이 컬러의 일부로 작용하였다.
끈적이는 젤타입이 글로스가 대대적으로 유행한 특이하고 특별한 시기였다.
특히 이 시기에는 디올의 어딕트 립글로스와 랑콤의 쥬시 튜브 립글로스 그리고 스틸라의 글로스부터 바비브라운의 버프 컬러 립글로스는 대중의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개선이 된 상태이지만, 바비브라운 립글로스는 특유의 솔 타입으로 벌어지는 불편함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색감과 질감이 탁월하여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도 여전히 아름다운 발색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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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메이크업 트렌드 아이콘은 브리트니 스피어시스가 압도적이었고 한국에는 전지현이었다. 전지현은 한국의 베네틴트가 입점되기 전부터 아티스트에 의해 발려지면서, 그녀의 인기와 더불어 입술 컬러도 크게 유행하였다.
글로시한 질감이 유행한 가운데 전지현의 착색된 붉은 입술은 한국 여성들의 메이크업 스타일을 바꿔 놓는데 크게 일조하였다.
12. 2010년대 유행 입술 트렌드
2010년대는 뷰티 인플루언서 시대의 개막으로 얼굴 클로즈업이 일상이 되었다.
스마트폰, sns, 셀카 문화의 확산으로 화면에 또렷하게 잡히는 매트 립, 그리고 명확한 컬러가 부상하였다.
메이크업은 비교적 간소화된 대신 수술이나 시술이 부쩍 더 활성화되었다. 특히 잔뜩 부풀린 꽉 찬 입술 형태가 크게 유행하였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러움보다 인위적인 입술 형태가 유행하게 된다.

입술 전체를 꽉 채워 발색하는 매트한 입술 형태가 유행하니 톤다운된 로즈, 브릭, 모브, 코랄 베이지 계열이 크게 유행한다. 킴카다시안 자매 중 특히 화장품 사업으로 대박을 낸 카일리 제너로 인해 립라이너가 부활하면서 개성있고 과장된 입술 형태가 유행한다.
특히 카일리 제너는 얇고 가는 입술로 미인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으나 시술 등으로 입술이 언니처럼 두툼하게 변한 뒤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고 그녀는 그것을 화장품 덕으로 돌려서 어찌되었든 수술과 화장품의 콜라보로 크게 흥했다.
한편, 2010년대 한국에는 대세 수지를 중심으로 매트하고 선명한 붉은 입술 화장이 크게 유행한다. 투명함과 글로시함은 사라진지 오래고 매트하고 지속성있는 레드 립 열풍이 불었다.
13. 2020년대 입술 화장 트렌드

2020년대는 초반 유례없는 코로나 여파로 전세계인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느라 꾸미기는 무용했다.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짙은 색감에 과장된 볼륨의 입술 트렌드는 종적을 감추어 버렸다.
2022년이 되어서야 점차 마스크를 벗기 시작하였고 여성들의 얼굴에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전의 트렌드와는 다르게 살짝 생기만 도는 정도의 옅은 색감에 주력했다. 입술 본연의 생기와 수분감을 살리는 글로우 립 트렌드가 확산되었다.
2020년대 서양에는 젠데이야 그리고 한국에는 장원영이 대세 입술 미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장원영은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인공미가 가미된 볼륨있는 입술에 과장보다는 생기있는 입술색으로 대중들의 워너비 입술이 되었다.
정리하면 2020년대 립은 건강하고 반짝반짝하게 빛나는 입술이 선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