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비평 · May 2026
2024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문학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러나 세계화의 빛이 강렬할수록 그 이면의 그림자도 짙어진다.
문학 번역은 단순한 언어 변환이 아니다. 한국어가 품고 있는 정서—한(恨), 눈치, 정(情)—는 어느 언어로도 완전히 옮겨지지 않는다. 한강의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영어를 잘 써서가 아니라, 그 틈새를 새로운 문학적 언어로 메웠기 때문이다.
“번역된 문학은 원작의 복사본이 아니라, 새로운 창작물이다.”
정체성의 딜레마 — 세계를 위한 글쓰기 vs 한국을 위한 글쓰기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글쓰기가 늘어나면서 한국문학 고유의 지역성이 희석될 위험이 있다. 보편적 주제를 다루되 한국적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것이 차세대 작가들이 해결해야 할 가장 어려운 숙제다.
새로운 목소리들 — 포스트-한강 세대의 등장
한강 이후, 독자들은 더 많은 한국 작가를 기다리고 있다. 최은영, 정보라, 구병모 등 국내에서 이미 검증된 작가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고 있다. 이들의 문학은 한강과는 또 다른 결—더 가볍고, 더 날카롭고, 더 동시대적인—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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