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턱 미인의 조건
짧은턱이 미인으로 인정받는 시대다. 동안의 기준으로 턱은 절대적 요소로 보이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의 관점이 턱의 길이에 의해 좌우된 것은 사실이다. 개도 인간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사나운 늑대 모습에서 점차 동글동글 귀여운 모습으로 변하였듯이, 여성도 이성에게 어필하는 외모로 둥글고 귀엽고 연약한 얼굴로 변모하였다는 설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무턱대고 턱이 짧다고 다 동안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귀밑턱, 그러니까 사각턱을 결정짓는 그곳과 입술 아래턱의 균형이 중요하다. 귀밑턱이 짧거나 아래턱 둘 중 하나만 짧아도 동안으로 보일 수 있지만 둘 다 과하게 짧으면 무턱으로 보이거나 턱선이 밋밋하고 경계가 모호해 오히려 나이가 들어 보이거나 미인과는 거리가 멀어 보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1.짧은턱의 조화로운 비율에 관하여
대체로 사람들이 V라인 턱을 선호하면서 짧은 턱을 이상적인 형태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실제로 이상적인 비율을 고려해야 한다. 하악각 혹은 귀밑턱은 너무 각이 지면 사각턱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이 아예 없거나 두드러지지 않으면 오히려 얼굴이 길어 보일 수가 있다. 대체로 성형하지 않은 미인들 중에는 이 귀밑턱이 비교적 발달한 편이다.
국내 최고 미인으로 꼽히는 김희선도 자신이 사각턱이라고 불평했던 것 같은데 그녀는 그것이 자신의 미모를 돋보이게 한다는 것을 모르고 한 소리 같다. 최고 미인으로 추앙받는 미인들은 대체로 귀밑턱이 발달했다. 그러니까 완벽한 미인 소리 들으려면 귀밑턱이 적당히 발달하고 아래턱 끝이 적당이 말려 있어야 한다. 오히려 김희선에게 아쉬운 부분은 아래턱에 있다.
1.2. 완벽하게 짧고 아름다운 턱을 지닌 정윤희와 김태희

세기의 미인이라 불리는 정윤희와 김태희는 각기 세대는 다르지만 짧은턱의 공통점이 있다. 둘 다 귀밑턱이 발달하고 아래턱이 짧다 그리고 턱끝도 야무지다. 적당히 갸름하면서 얼굴 비율이 조화롭다. 특히 김태희는 아래턱이 말려 있어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이들이 최고의 미인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2.귀밑턱과 아래턱의 정의
2.1.귀밑턱에 관하여(mandibular angle)

귀밑턱은 해부학적으로 하악각을 의미한다. 턱뼈의 가장 뒤쪽 모서리 부분으로 손으로 만지면 각져 있는 부위이다. 이 귀밑턱은 얼굴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귀밑턱의 발달 정도로 사각턱 여부를 결정하기도 하며 하악각이 발달하고 각이 뚜렷할수록 얼굴이 넙데데하고 강한 인상을 주며, 이 부분이 부드러우면 갸름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뼈 뿐만 아니라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해도 턱이 커 보일 수가 있다. 그래서 연예인 중에서는 이 부분을 손댄 경우가 많고 포토샵으로도 이 부분을 수정하면 인상이 확 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수술도 많이 하지만 근육이 발달한 경우 수술보다는 보톡스 주사 등의 시술로 근육을 줄이는 시술을 추구하는 편이다.
2.2.하악골 아래턱(mandible)에 관하여

하악골은 크게 하악체, 하악지, 턱끝 세 부분으로 나뉜다. 하악체는 턱의 앞부분과 옆부분을 이루는 수평적인 부분으로 아랫니가 박혀 있는 부분이다. 하악지는 하악체의 뒤쪽에서 위로 뻗어 올라간 수직적인 부분으로 귀밑턱으로 불리는 하악각이 위치하는 곳이다. 턱끝은 하악체의 가장 앞쪽 즉 턱의 가장 끝부분을 의미한다.
하악골 아래턱의 경우 너무 짧거나 안으로 말려 있으면 무턱이 되어 상대적으로 입이 튀어나와 보일 수 있고 얼굴이 길어 보여서 부조화를 이룬다. 트와이스 나연이 여기에 해당한다. 귀밑턱도 없는데다 아래턱이 짧으니 부조화를 이루는 거다.
이렇게 하악골이 부조화를 이루면, 소위 주걱턱, 무턱 수술, 긴 턱 수술 등 다양한 안면윤곽 수술을 고려하게 되는 거다.
2.3. 양악수술에 대한 오해
소위 돌려깎기 수술이라고 알고 있는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의 뼈를 절골하여 그 위치를 이동시키고 재배치하는 수술이다. 그러니까 돌려깎는 것이 아닌 뼈의 위치를 바꿔주는 수술이다. 그리고 실제로 돌려깎기 수술은 하악각 부위의 각진 뼈를 절골하거나 다듬어서 턱선을 갸름하게 만드는 수술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각진 턱은 돌려깎기 수술을 하는 것이고 긴 턱은 양악수술 혹은 턱끝만 수술하는 등의 이부 성형술을 하는 거라고 한다.
3. 짧은턱 미인의 4가지 유형
3.1.귀밑턱은 발달했으나 아래턱이 짧은 경우
제니, 박보영, 김유정, 송윤아, 천우희, 혜리, 수지, 정유미, 이민정, 신민아, 문근영, 장나라 등은 귀밑턱이 발달하면서 아래턱이 짧은 경우에 해당한다. 소위 턱이 짧아 동안으로 보이는 전형적인 유형이다.
그러나 다소 예외가 있다면 송윤아와 이민정의 경우 광대가 발달한 데다 돌출형 입인데도 불구하고 아래턱이 짧아 말상을 면했다. 그렇다고 귀여운 강아지 상으로는 보이지 않고 성견 같은 얼굴형에 속한다. 그런데 이들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이 워낙 포샵이나 시술 등을 자주해서 턱의 이미지는 일관성이 없으니 그냥 보이는 이미지만 참고하자.

정유미와 천우희처럼 귀밑턱이 유달리 발달하면서도 아래턱은 짧아 동안과는 거리가 있지만 분위기를 더했다면 제니나 장나라는 귀밑턱이 발달하면서도 아래턱이 둥글게 짧아 대조적으로 동안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특히 장나라는 경우에 따라 아래턱이 길어 보이기도 하지만 입이 워낙 작아서 그런 것이다.

3.2.귀밑턱이 갸름하고 아래턱이 짧은 경우
귀밑턱이 갸름하면서 아래턱이 짧거나 뾰족한 경우는 성숙하고 세련된 이미지에 일조한다. 특히 고소영과 카리나의 경우 귀밑턱이 갸름하면서 턱이 뾰족하게 짧아 동안보다는 성숙하고 섹시한 이미지에 일조한다. 이하늬의 경우는 조금 언밸런스한데 아무래도 귀밑턱을 깎지 않았나 싶다.
귀밑턱은 갸름한데 아래턱이 짧으면 뾰족하나 짧으나 이중턱으로 보이기 쉽다. 웃을 때 턱이 이중삼중으로 보이는 것을 두고 살이 쪘다고 오해하지 마시길.

3.3.귀밑턱이 짧고 아래턱이 긴 경우
엄밀히 말해서 짧은턱 미인에 부합되지 않는 유형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을 턱이 긴 유형에 넣을 수도 없어 보인다. 아래턱이 길다고 해도 평균보다는 짧고 귀밑턱에 비해서 짧다고 이해하면 된다.
귀밑턱이 짧으면서 아래턱이 상대적으로 길어보인다면 어려 보이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한소희와 송혜교가 그러하다. 한소희는 귀밑턱이 상당히 짧지만 아래턱이 발달한 편이다. 그래서 개성 있는 미모와 얼굴이 비대칭적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신비한 매력을 발산한다.
어떤 각도로도 아름다운 송혜교는 비율이 잘 맞는 편이지만 아래턱이 다소 길어 보일 때가 있다. 귀밑턱이 조금 짧아 보여서 그런 것도 있는데 그래서인지 간혹 합죽이처럼 보일 때가 있다.

3.4.귀밑턱이 없고 아래턱도 없는 경우
귀밑턱이 짧은 것을 넘어 보이지가 않을 때 소위 무턱으로 불리는 경우에 해당한다. 송지효나 나연 그리고 다솜 같은 경우는 귀밑턱과 아래턱이 지극히 짧아 경계가 모호해 보인다. 그래서 이중턱이 잘 드러나 보이기도 하고 목선의 경계가 불분명해 보여서 어딘가 항상 어색한 느낌이 있다.

짧은 턱에 대한 생각
턱이 짧다고 다 무턱이 아니다. 턱이 짧으면서도 김태희처럼 턱끝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야 야무지게 완벽한 미인이다. 그렇다고 동안과 밀접한 것은 아니고 그냥 미인 타이틀에 만족하면 된다.
귀밑턱이 거의 없거나 미약한 상태에서 턱까지 짧은데 턱주름도 생기지 않을 정도로 부실해 보인다면 뭔가 얼굴이 2% 부족한 미완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무턱에 보형물만 집어 넣는다면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는다. 하지만 짧은턱은 21세기에 흠이 아닌 오히려 장점으로 선호하는 트렌드다. 그래서 긴 턱보다는 짧은 턱을 갖고 싶어 수술이나 시술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턱은 세월이 흐를수록 늘어져서 자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할 때 처음부터 너무 욕심을 내면 안 된다. 턱이 너무 긴 건 잘라내서 성형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지만 짧은 턱을 굳이 무리해서 길게 만들 필요는 없다. 이마 길이, 귀밑턱, 인중 길이, 코 길이까지 다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