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스티 로더의 갈색병 시그니처 제품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advanced night repair) 에센스와 skin1004에서 나온 센텔라(centella) 앰플의 사용 비교 후기를 올려 보겠습니다.
에스티 로더의 갈색병과 센텔라 앰플 비교

에스티 로더를 상징하는 제품 넘버1은 누가 뭐래도 갈색병 에센스입니다. 본명 어드밴스트 나이트 리페어란 그럴듯한 이름이 있지만 한국인에게는 에스티 로더의 갈색병 에센스로 불리는 제품이죠.
최초의 세럼 에스티 로더의 갈색병 스토리
사실 이 엄청난 제품과 이름조차 생소한 신생 에센스인지 앰플인지 정체모를 제품을 비교한다는 것조차 갈색병 입장에서는 엄청 자존심 상하는 일이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제가 쓰고 있는 제품이라 불가피하게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것도 알리고 정보 제공도 할겸.
이십대 후반부터 갈색병 에센스를 써왔고 에스티로더의 또다른 스테디 셀러 아이디얼 리스트를 번갈아가며 썼습니다. 그러다가 40대에는 피부가 아무거나 발라도 별탈없어서 아무거나 대충 바르다가 50대에 접어들면서 다시 예전에 쓰던 제품과 신생 제품들을 쓰는, 그런 테크를 타고 있는 셈인데요.
피부는 늙어서 관리하는 건 별로 소용이 없는 것 같고 연령에 맞는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별도의 피부 관리를 받지 않아도 비교적 피부가 주름없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보면 20대 중후반 급격한 여드름성 피부가 되면서 피부과를 하도 들락거리고 화장품에 온갖 투자를 한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화장품에 대한 피부에 관한 지식과 개인적인 정보가 차고 넘쳐서 자신있게 제품도 추천하고 정보도 제공하고 그렇습니다. 물론 관련한 일을 했던 경험도 무시 못하겠죠. 아무튼 이런 개인사는 뒤로 하고 다시 제품 얘기로 돌아가 보렵니다.
에스티 로더의 갈색병은 1982년에 출시된 이후 최초의 세럼이라는 타이틀을 지녔습니다. 피부는 밤에 재생된다는 혁신적인 문구로 신화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병이 갈색인 이유도 단순 미학 차원이 아닌 성분 보호 목적인데 비타민 제품이 갈색병인 이유는 찾아보면 될 것 같고요. 아무튼, 이 갈색병의 철학은 피부는 스스로 회복 할 수 있다, 회복을 위해선 촉진하는 과학이 필요하다, 라면서 만들어낸 제품입니다. 당시 이런 성분과 효능의 제품이 전무하면서 전무후무한 매출 발생에 기여하며 오늘날까지 명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쓰던 화장품이 자녀 세대로 이어지면서 신뢰는 유지되고 있고요. 하지만 솔직히 언제적 갈색병이야, 라는 말이 나올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갈색병 에센스를 구입해서 바른 이유는 과거 피부가 문제가 많던 시절에 애용하던 제품이고 그 덕을 톡톡히 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요즘 나오는 제품은 다이소나 올리브영 같은 데서 파는 것만으로도 갈색병이 지닌 성분 이상의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요. 화장품은 플라시보 효과를 무시 못하잖아요? 기억의 도움도 받고 일단 사용했던 경험과 제품의 신뢰성 때문에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던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피부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50대에 진입하면서 다시 집어 들게 된 제품이 바로 이 갈색병 에센스인 겁니다. 그리고 이십대 후반부터 30대 중후반까지 줄기차게 써왔지만, 사실 그 연령대보다 오히려 50대 연령에게 더 적합한 에센스이긴 합니다. 그때는 세상에 이렇게 좋고 값싼 화장품이 많이 없었기에, 10년 사이에 그야말로 강산이 변해 버린 것이죠.
젊은 세대들 그러니까 40대 미만의 연령층에게 에스티 로더의 갈색병은 조금 무모해 보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제품을 평생 사용할 경제력이 있지 않는 한 굳이 이 애매한 포지션의 제품을 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40대 이후 피부의 건조와 어느 정도 제품력이 보장되는 가격대의 명성있는 브랜드 제품을 쓰고 싶다면 에스티 로더의 갈색병은 한 번쯤은 써봐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화장품은 일단 좋은 것을 써봐야 값싼 브랜드 제품을 고르는 안목도 좋아지는 법입니다. 싼 세계 제품만 쓰면 절대 비싼 화장품의 효능을 알 수가 없는 것이죠. 그렇게 고가와 저가와 믹스 앤 매치를 이루어야 현명한 소비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갈색병을 필두로 세상에는 비슷한 제품이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동종업계에서도 비슷한 에센스는 너무 많고 중저가 브랜드에도 비슷한 성분과 효능도 차고 넘칩니다.
에스티 로더 갈색병 에센스의 활용과 후기
이제 다시 쓰기 시작한 갈색병 에센스의 활용과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갈색병 에센스는 스포이드가 들어 있어서 한 두방울 손바닥에 덜어서 스킨 바른 후 얼굴에 발라 주변 됩니다. 에센스를 처음부터 바르는 것보다 스킨으로 피부 톤을 정돈해 주고 바르는 것이 적합합니다. 요즘은 스킨도 에센스 성분이 들어 있어서 끈적이는 제형도 많은데요. 갈색병 에센스를 바를 때는 보다 가벼운 질감의 스킨을 바를 것을 권합니다. 그래야 에센스의 성분이 피부에 더 쏙쏙 잘 스며들기 때문입니다.
갈색병 에센스는 제형이 조금 찐덕한 편입니다. 기존의 묽은 타입의 에센스가 많아서 그런지 갈색병 에센스는 비교적 묵직한 편입니다. 그러면서 끈적임은 덜하고요. 요즘은 계절이 덥고 이솝의 비타민 크림도 바르고 라로쉬포제의 시카 크림도 바르기에 이 세가지를 다 바르면 피부가 너무 무거워서 드문 드문 바르는 편입니다. 물론 여름이 오기 전 봄에는 매일매일 발랐고요.
화장품을 워낙 헤프게 쓰기도 하지만 3개월 쓰면 오래 쓰는 편인 것 같은데요. 처음 한통은 조금 넉넉하게 쓰고 두 번째는 드문드문 써서 텀을 늘리고 그러면서 다른 제품으로 바꿔 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15만원이 넘는 화장품을 매달 사서 쓰는 건 낭비 중 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집중적인 피부 관리를 위해선 피부과 한 번 다녀온 셈 치고 넉넉하게 쓰고 양과 기간을 줄여 나가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피부에 큰 문제가 없으면 갈색 에센스를 이렇게 활용합니다. 피부 각질 제거를 충분히 해준다음, 다이소에서 파는 리들샷을 바릅니다. 저는 100,300,500 골고루 사뒀다가 틈틈히 바르는데요. 이 후기는 나중에 올리겠습니다만, 피부과 다녀온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어서 매우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리들샷 제품은 바른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에 고농도의 에센스를 쓰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피부가 더 건조해지거나 민감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리들샷을 바른 후 곧바로 에스티 로더의 갈색병을 듬뿍 발라줍니다. 그러면 효과 만점입니다. 에센스를 바른 후 곧바로 다른 제품을 바르지 말고 충분히 흡수되게 약간 인터벌을 둔 후 다른 제품을 바르면 됩니다.
저는 갈색병 에센스를 바른 후 센텔라 앰플을 주로 바르는 편입니다.
스킨1004의 센텔라 활용과 후기
이름도 낯선 센텔라 앰플은 몇 달 전에 코스트코에서 1+1에 판매하기에 그냥 사봤습니다. 사전 정보는 전혀 없었고 순전히 가격과 색상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3만 얼마 했던 것 같은데요 개득템이라고 생각하고 스킨처럼 쓰면 되겠다 싶었고요. 그런데 스킨으로 쓰기에는 좀 끈적이고 에센스라고 하기에는 묽은 조금 애매한 포지션이더라고요.
센텔라 앰플을 찾아보니 사실 어느 브랜드에서 나온 것인지도 모르겠고 skin1004라고 한 것을 봐서 한국 브랜드인 것 같은데 찾아보니 2014년에 론칭한 중소기업 브랜드 같은데 2025년 3월에 폐업을 했네요. 제품도 괜찮고 매출도 높다는데 폐업했다고 하니 인수합병이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여하튼, 이 브랜드 제품을 지속해서 찾을 이유는 없을 것 같지만 일단 쓰고 있으니까 개인적인 사용 설명서를 올려야겠네요.
토너를 바르고 가벼운 에센스 제형으로 센텔라 같은 질감은 더할나위없이 좋아 보입니다. 다음 단계의 부스터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입니다. 끌레드 뽀 였던가, 스킨 전 바르는 부스터 제품이 한창 인기가 있던 적이 있는데요. 피부에 에센스 하나만 발라야 한다면 고농도의 성분 좋은 제품을 바르는 게 좋겠지만 다음 단계에 이것저것 바를 예정이라면 에센스 순도는 무난한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갈색병 에센스와 센텔라 앰플을 번갈아 가며 쓰기도 하고 중첩해서 쓰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가격 부담이 없는 앰플 제품은 위와 같은 피부 관리를 돕는 LED제품과 함께 쓰면 딱이더라고요.
피부관리기와 함께 쓰면 최상의 조합

저는 led 피부 관리 제품이 지금처럼 활성화되기 전 초창기 때 알록 제품을 선물 받은 적이 있는데요. 근육통 관련 고주파기만 쓰다가 이건 몇 번 쓰다가 말아 버렸어요. 오히려 남편이 열심히 쓰다가 놔뒀고요. 이것과 패키지로 작은 갈색 에센스 같은 것을 주는데 그걸 바르고 눈 안 다치게 안경 같은 것도 쓰게 하고 하여튼 좀 번거롭기도 하고 뭐 효과가 있겠나 싶었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오래전 피부과 다닐 때 다 했던 것들이 시판되고 있는 거였더라고요.
리들샷도 그렇고 이런 제품들도 그렇고 이십 년 전에 피부과에서 초창기 다 실행해서 흥한 병원들이 많았죠. 저는 뭐든 남들보다 앞서 해보다가 남들 할 때 안 하는 이상한 운명의 소유자라서 그런지 한창 남들이 하는 것은 시큰둥한 편입니다. 아무튼, 그런데 사우나에서 어떤 어르신이 이런 제품을 열심히 바르고 계시더라고요. 그걸 또 다른 분이 좋냐고 묻고, 그 어르신은 속건조가 있는데 확실히 괜찮은 것 같다고 하셔서 솔깃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은 홈쇼핑에서 싼 걸로 샀다면서 비싼 거 살 필요 없다고 다 똑같다고 하시네요. 오호라, 그래서 다시 찾아서 급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눈 보호 안경도 버리고, 같이 받은 에센스도 버린지 오래지만 그 역시 에센스 성분일테니 센텔라를 바르고 해보자 한 것이죠. 피부에 영양도 흡수하면서 고주파기를 얼굴에 직접 대면서 쏘아주는 거니까 너무 끈적이면 안 좋고요. 기억을 더듬어서 알록에서 나온 에센스 질감과 거의 흡사하더라고요. 처음에 쓸 때는 좋은 지 몰랐는데 어르신한테 그런 말 듣고 사용하니 진짜로 속건조가 덜 한 것 같기도 하고, 나이가 50대에 접어드니 시기적으로 쓰기 적합한 것 같기도 하고 아주 대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주로 컴퓨터 앞에서 이런저런 일을 하니 책상 위에 앰플 한 통은 올려 놓고 수시로 바르면서 고주파기를 얼굴에 대면서 딴 짓 하기 딱 좋습니다. 그래서 혹시 고주파기를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이렇게 센텔라처럼 묽은 제형의 앰플과 함께 쓰면 최적의 조합이 아닌가 합니다.
화장품 최적의 조합 추천
개인적인 후기와 추천이지만, 50대 여성 그보다 전이나 후 연령대에게 추천하는 템이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들샷을 바른 후에는 에스티 로더 갈색병 에센스를 듬뿍 발라줄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평상시 led 고주파 기구를 사용할 때는 보다 묽은 제형의 앰플 제품을 발라주면 효과 만점입니다.

화장품 소비에 대한 생각 정리
고가의 에센스는 사실 요즘처럼 화장품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 의미가 없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에스티 로더나 랑콤, 샤넬 이런 과거 잘나가던 브랜드 제품보다 오히려 그보다 더 고가의 화장품을 쓰거나 아니면 차라리 중저가의 올리브영 제품을 쓰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과거 익숙했던 제품을 다시 쓰는 것에 대한 기분과 플라시보 효과는 무시할 수 없죠. 자신의 피부에 유독 잘 맞는 제품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감기약 효능도 사람마다 다르듯 말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과거의 향수 묻은 화장품 소비는 기분좋게 추천합니다. 그러나 고가의 , 혹은 명성있는 브랜드의 제품 특히 백화점에서 파는 제품이 진리다른 식은 그냥 편견일 뿐입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긴 하지만 가성비를 고려하며 써야겠죠. 저는 고가와 중가 저가를 골고루 잘 쓰는 것을 추구합니다. 다이소 화장품도 올리브영 화장품 그리고 백화점에서 파는 제품도 매력있는 제품은 가격을 고려하는 것보다 성분이나 목적에 맞게 구매하는 편입니다. 화장품 소비는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