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미는 오랫동안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매력적인 아름다움입니다. 가부장적 시대에는 특히 조신하고 청순하고 순수한 매력이 최고의 미덕인양 추앙받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21세기 현대에 이르러 청순한 매력은 여성스러움에 점수를 주기 보다는 깨끗하고 밝은 이미지에 더욱 중점을 두는 분위기입니다. 희고 깨끗하고 밝고 맑은 청순미를 대표하는 이미지와 한국의 청순한 매력을 대표한 연예인 연대기를 알아보았습니다.
1.최초로 청순한 미의 상징이 된 80년대 이미연

최초의 청순한 미를 상징한 미인을 찾아봤으나, 공식적으로 최초의 청순 미인은 존재하지 않고 1980년대 이미연의 등장 이후 청순한 매력이 각광받게 됩니다. 이미연은 1980년대 후반 혜성같이 등장한 여성 스타였습니다. 이전에 본 적없는 그야말로 청순한 이미지로 한국을 평정한 미인입니다.
이미연의 등장으로 기존의 나이보다 훨씬 들어 보이게 데뷔하는 여배우라던가, 하이틴 스타 출신의 다소 미성숙한 분위기의 여성 혹은 너무 농염한 에로 배우 일색이던 한국 매체에서 신선한 마스크가 각광받게 됩니다. 이미연은 어찌보면 그 당시의 새로운 미의 전령사이자 트렌드 세터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가수 이지연이나 강수지 등의 청순한 매력의 가수들도 있었지만, 이렇게 순전히 배우 이미지로 청순한 미인은 거의 처음이라고 봐야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미연은 이지연이나 강수지 보다 상대적으로 여성들에게 욕을 덜 먹으며 청순한 매력을 따라하게 만든 공로가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미연 이후 긴 생머리와 화장기 없는 얼굴에 이목구비가 전체적으로 잔잔한 매력을 주는 미인을 선호하는 세상이 도래합니다. 대한민국 청순 미인하면 시대별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스타들이 있지만 그보다 더 정교하게 파악하자면 청순한 미를 대표한 스타들은 따로 있던 것처럼 보입니다.
2. 90년대 대표적인 청순미인 옥소리 우희진

1980년대 말 cf모델로 데뷔한 옥소리는 1990년대 초중반까지 활발히 활동을 하였는데요. 특히 남성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90년대 영화 비오는 날의 수채화에서 청순한 미의 전형을 보여주었는데요. 원숙함을 겸비한 청초미를 보유한 대표 미인이었습니다.
1994년 데뷔한 작품 느낌이란 드라마에서 청순한 미의 절정을 보여준 배우 우희진이 있습니다. 긴 생머리를 한쪽으로 쓸어 넘기며 수수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보여줘 청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배우입니다.
3.90년대 압도적인 청순함으로 데뷔한 심은하

1990년대에는 유독 청순한 미인이 대거 활약한 시대이기도 했고, 미인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다채로운 매력의 스타들이 가장 많이 등장한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 1994년에 데뷔한 배우 심은하는 그야말로 역대급 화제성을 몰고 왔습니다. 워낙 극중 캐릭터가 남심을 자극하기도 했지만 심은하의 청순하고 연약한 이미지는 시대를 대표하는 청순한 미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다슬이란 이름으로, 뭐랄까 지금보면 내숭 가득한 청순한 매력을 보여주었는데요. 헤어 스타일이라던가 화장 스타일이 이미연과 우희진의 청초함과는 사뭇 다른 청순 콘셉트의 미인이었던 것이죠. 워낙 심은하의 이목구비가 질리지 않게 잔잔한 서정미를 자극하여서 남성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은 스타입니다. 물론 지금도 그녀를 부르짖는 팬들은 많이 있고요.
4.2000년대 청순한 미의 정석 손예진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에 데뷔한 스타들 중에도 역사를 새로 쓸 만큼 대단한 스타들이 대거 등장하였습니다. 그중에서 청순미의 대명사 혹은 청순한 미의 정석을 보여준 이는 바로 손예진입니다. 청량한 이미지 가득한 포카리 스웨트 모델하면 아직도 손예진을 연상하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그녀와 잘 어울리는 광고였습니다.
손예진은 청순함의 전형적인 무기 긴 생머리를 하고 이전 세대보다 하얗고 창백한 피부에 우수 어린 표정으로 남심을 자극했습니다. 눈물의 여왕이라 불려도 될 정도로 눈물 연기를 기가 막히게 잘하는데 그렇다고 청승미가 느껴지는 것은 전혀 아이고요. 청순함의 정석을 보여준 스타입니다.
5.2000년대 청순한 미의 아이콘 최지우

1990년대 이미연이 청순한 매력의 문을 연 배우라면 최지우는 청순한 매력의 절정을 보여준 배우입니다. 2000년대식 청순한 미는 이래야 한다는 것을 최지우는 얼굴과 표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머리를 길어도 머리가 짧아도 최지우는 언제부터인가 한결같이 청순한 이미지를 고수하는 듯 보입니다. 어딘가 먼 곳을 보는 듯한 촛점없는 눈매에 백치미까지 겸비한데다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청순한 매력의 절정입니다. 그렇다고 작고 연약한 것은 아니면서도 우아하고 발레리나 같은 하늘하늘한 매력이 느껴지는 배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까지도 2000년대 가장 청순했던 미인하면 최지우를 손에 꼽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새침하지는 않으면서 새초롬하고 촌스럽지는 않으면서도 어딘가 목가적인 분위기가 있으며 도시 미인형이 아니면서도 도시적 세련미를 장착한 매력있는 청순 미인입니다.
6. 2010년대 국민 첫사랑 수지의 시대

2010년대는 수지의 청순한 미가 압권이었습니다. 대체로 이미연을 선두로 청순한 미를 대표하는 스타들을 보면 주먹코가 많은 것 같은데요. 수지 역시 대표적인 주먹코 미인입니다.
수지는 걸그룹 출신으로 가수로 활약한 당시만 해도 어설픈 섹시 콘셉트로 캐릭터가 불분명하였는데요. 배우로 데뷔한 건축학개론에서 그야말로 잭팟을 터뜨렸습니다. 메인 주연이 한가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브 수지가 인기와 사랑을 독차지했으니까 말입니다. 90년대생이 90년대 이미지를 재현하면서 도발적이면서 생각없어 보이면서 그냥 예쁜 얼굴 하나로 대중을 사로잡았는데요. 수지의 청순한 매력미는 기존 다른 스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이미연보다 길고 찰랑거리는 머리에 다슬이 심은하보다 앞머리는 차분하게 뱅헤어를 만들어 주었고 눈썹은 짙고 자연스러운 일자 눈썹에 입술은 옅은 색조, 그런데 화장보다 체구가 가냘프지도 않고 금방 눈물이 떨어질 것처럼 보호본능을 자극하지도 않는데 수지는 2010년대의 청순한 미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특유의 발랄함과 씩씩한 매력에 타고나길 깨끗하고 흰 피부가 시대의 요구에 부합된 것입니다. 게다가 타고난 미인이라기 보다 약간의 시술과 노력 등으로 완벽하게 다듬어진, 그러면서도 인위적인 것과는 전혀 거리가 먼 퓨어한 매력을 자랑합니다. 2010년대에 탄생한 가장 완벽한 청순 미인이란 인간 작품을 만들어 낸 것 같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수지는 10년 동안 최고의 매력을 발휘하며 절정을 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