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봐도 우아한 1900년대 초반 미인 유형

1900년대 초반, 서양 사회는 빅토리아 시대의 무거움을 벗고 한층 간결하고 깔끔한 미의 흐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전 세기의 과장된 스타일에서 벗어나 우아함과 절제된 여성미를 강조한 시대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지금 보면 살짝 ‘칠렐레 팔렐레’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당시엔 그런 스타일이 고상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런 흐름 속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진짜 미인’들은 어떤 얼굴과 분위기를 가졌는지 찾아 보았습니다.

1. 20세기 초의 아이콘 에블린 네스빗

20세기를 대표하는 미인으로 꼽히는 에블린 네스빗은 단순히 미인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문화와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녀의 얼굴에서는 연약함과 신비로움이 동시에 느껴졌으며, 지금 보아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성형이나 기술 없이도 압도적인 미모를 자랑했던 그녀는, 1900년대 미인상의 원형과도 같았습니다.

에블린 네스빗의 라이프 스토리

1900년대 초반 대표 미인 에블린 네스빗

출처: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2. 순수 미인의 전형 맥슨 엘리어트

맥슨 엘리어트는 에블린 못지않게 1900년대를 대표했던 여배우입니다. 광대가 드러나지 않는 오목한 얼굴, 얇고 단정한 입술, 크지만 강하지 않은 눈매, 자연스러운 눈썹… 당시 대세였던 ‘순수 미인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죠. 현대 기준으로는 화려함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 시대의 ‘절제된 아름다움’의 정점을 보여준 인물이었습니다.

1900년대 초반 맥슨 엘리어트의 흑백 포즈

출처: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3.스캔들의 중심 그리고 스타일 아이콘 릴리 렝트리

에드워드 7세의 유명한 정부이자, 사교계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릴리 렝트리는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기억됩니다. 저지 섬 출신의 그녀는 영국 왕실 스캔들의 중심에 있었고, 당대 가장 화려한 모자와 드레스를 선도하던 패션 아이콘이기도 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다소 남성적인 분위기도 있지만, 그녀의 매력은 단순한 외모를 넘어서는 것이었습니다.

4. 깨어 있는 미의 확장자 에바 무어

배우 에바 무어는 ‘아름답다’는 기준이 외모만이 아님을 증명한 여성입니다. 미모 그 자체보다는 여성 참정권 운동과 사회적 발언을 통해 시대를 이끈 스타일 메이커였습니다. 당시에도 그녀는 ‘의식 있는 배우’로 알려졌고, ‘아름다움은 존재 방식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녀가 있었기에 ‘미’라는 개념은 조금 더 넓어질 수 있었습니다.

1900년대 초반 미인 유형과 특징

이 시대 미인들에게는 공통된 미적 기준이 있었습니다. 얇은 입술, 좁고 뾰족한 얼굴형, 큰 눈, 연한 눈썹, 그리고 흰 피부와 붉은 뺨이 핵심이었죠. 이들의 스타일은 몸을 조이는 코르셋과 잘록한 허리, 루즈한 드레스의 조화에서 완성됐습니다. 모자와 레이스 장식, 자연스러운 헤어 스타일 역시 우아함의 필수 요소였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지금 봐도 ‘품위’로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1900년대 미인 유형 이곳에도 정보가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1900년대 초반 미인 유형은 우아하고 단아한 소위 에드워디안 뷰티가 대세였습니다. 긴 목에 백옥 같은 흰 피부, 가늘고 긴 얼굴형 소유자가 미인으로 추앙받았으며 풍성하게 부풀린 깁슨 걸 스타일의 헤어 스타일이 유행하였으며 가슴을 강조하고 허리는 잘록한 코르셋 실루엣이 유행하였습니다.

대체로 상류층의 여유와 교양을 상징하는 귀족적 이미지를 추구하였으며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1910년대 중반부터는 다소 퇴폐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미인을 추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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