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천간 갑목 상징과 특성에 관하여
1. 사주팔자 갑목의 상징
천간의 첫째 갑甲은 밭 한가운데 뿌린 씨앗이 땅 밑으로 뿌리를 내린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시작과 개척, 상승과 발전하는 기세가 있어 리더를 상징한다.
사주팔자 천간 갑목, 하늘에서는 우레와 청룡을 상징한다. 소나무와 같은 큰 나무, 동량목, 목재, 마른 나무, 전신주, 가로수, 기둥, 고층건물, 안테나 등을 상징한다.

2. 사주팔자 천간 갑목의 성정
갑목은 곧은 나무나 기둥감의 재목과 같아 그 성질이 곧고 강하며 수직하려는 진취적인 기질을 갖고 있다. 이상이 높아 어지간해서는 꺽이지 않는다. 굽히려고 들지도 않는다.
순양의 목으로 견고하여 하늘을 찌르듯 웅장한 세력이다.
강자에게 대항하고 약자에게 약하고 박식하고 학구적이다. 타의 모범이 되고 문장력과 언변이 뛰어나다.
하지만 사주가 편중되어 있을 경우에는 인색하거나 우둔하여 군중심리에 휩쓸려 무모한 행동을 해 놓고선 남의 원망을 사는 경우도 있다.
3. 갑목의 특성
강한 갑목은 불을 얻어야 하며 목이 너무 강건하면 금이 부스러지게 되어 봄에 금목은 쓸 수가 없다.
초봄에 음기를 뚫고 한방향으로 솟아오르는 운동성이 강한 갑목은 고집이 세고 일등주의가 강하다.
자신감이 넘친다기보다 일류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 내지는 내재된 선천성이 작용하여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 사는 편이다.
그러니까 남의 말 잘 안듣고 혼자 잘난 게 문제다. 그게 꼭 나쁜 것은 아니고 갑목은 마냥 순수하고 악의가 없어 사람들이 볼 땐 그저 귀엽거나 대견해 보일 뿐이다.
당연히 리더십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보스 기질만 있는 것이지 리더 자질이 충만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자기만의 방식을 고집하는 기질이 다분하다. 그래서 성공하면 비교적 의연한 것이고 실패해도 실패한 줄 모르기도 하지만, 어떤 순간에 절망이나 실패를 깨닫게 된 순간은 재기가 불능할 정도로 망연자실이 지나칠 정도이다.
그래서 갑목일간은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하고 차곡차곡 기본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야 한다.
갑목은 책임감도 강하다. 모든 것을 자신이 짊어져야 하고 자기 몫이라고 생각한다. 속이 깊다고 본다. 속내를 잘 표현하지 않아서 오해도 잘 사지만 알수록 진국인 경우가 많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일간이다.
사주팔자 천간 갑목 중 갑목도 갑목 나름이다. 갑목은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일등주의라고는 해도 사주 구성에 따라 을목에 더 가까울 수도 있고 경금보다 더 강건할 수도 있다.
수직의 기운이 강하지만 흙처럼 묻히려는 기질이 강할 때도 있다. 즉,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4. 갑목의 계절별 특징
4.1. 봄의 갑목
사주팔자 천간 갑목 중 봄에 태어난 갑목은 견고하고 웅장함이 더하다. 이른 봄에 태어나면 따뜻한 기운이 필요하고 적기에 태어나면 혈기 왕성함이 지나쳐 금보다 불로 혈기를 잠재워야 한다.
봄에는 제압보다 베풀어서 도량을 넓혀야 여유가 있다고 본다.
4.2. 여름의 갑목
갑목이 화가 충천한 여름에 태어나면 재능과 의욕은 넘치는데 운이 따라주질 못한다고 본다.
보기는 좋지만 먹을 수가 없다.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실력을 발휘할 상황과 장소가 절실하다.
여름에 태어난 갑목은 좋은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 홀로 빛을 발휘하는 게 좋으니 비견겁재도 의미없고 신강해도 큰 도움이 안 된다. 그저 재능 발휘에 박차를 가하면 잘 지낼 수 있고 외모력도 중요하다.
4.3. 가을의 갑목
겉은 시들하고 죽은 것 같아도 가장 내실이 있고 강성하다.
물론 그렇다보니 스치기만 해도 부러지고 흙은 건조해지니 자칫 잘못하면 뿌리채 뽑히는 무력함을 보일 수도 있다.
가을 갑목은 건들지만 않으면 되는데 외상에 취약하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니 때를 기다리며 항시 조심하며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 이런 경우는 금도 불도 다 필요없고 촉촉한 수분을 가장 반기니 가을 갑목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인성에 해당하는 물이다.
그런데 또 물이 너무 차거나 많아도 뿌리가 썩으니 아주 소량의 꾸준한 수분이면 족하다.
그래서 가을 갑목생은 진토가 제일 좋다고 하는 이유다.
4.4. 겨울의 갑목
겨울 갑목은 쓰임은 없으면서 쓰이기 위해 버텨야 하는 시간이 길고 춥다.
겨울에 태어난 갑목은 신강을 요한다. 버티는 것만으로 인생 성공했다고 봐야 할 정도이다. 수직 상승하는 것보다 수평 상승하면서 견고하고 튼튼하게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
뿌리를 튼튼하게 하여 굳건함을 유지하면 부러지거나 뽑힐 일 없이 오히려 대기만성으로 잘 될 수 있다. 또한 같은 기운의 비견겁재로 의지하는 게 좋으므로 대인관계를 원만히 유지하는 게 좋다.
5. 갑목 일주별 특징
갑자일주생은 대장 노릇을 좋아한다. 갑술일주는 행동대장 역할을 좋아하고 갑신일주는 미래지향적이다.
갑오일주는 역마가 남다르고 갑진일주는 고집센 미인이 많다. 갑인일주는 주관이 뚜렷한 왈가닥이 많다.
5.1. 갑자일주생
시생목으로 만물을 잉태시킨다. 상승 욕구가 강하다. 시작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시작을 잘 하기로도 유명하다. 앞장서길 좋아하나 앞잡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여기서 상승이란 목표지향적 사고도 의미하고, 정신적 물질적 성공을 포함한다.
재물, 명예, 지위 등의 욕심이 크고 욕망이 강해 성공수도 높지만 마음만 급급해서 분주다사해 시도만 하다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다분하다.
하체보다 상체가 두드러진다. 얼굴 중에는 이마와 하관이 발달했다. 전체적으로 남녀 모두 강직한 인상을 준다.
반면, 신약한 갑자일주생은 어딘가 흐릿한 인상을 주기 쉽다. 웃자란 콩나물처럼 마르고 키가 큰 체형에 머리 숱이 적어 보인다.
한 번 일등을 하면 좀처럼 놓치지 않고 잘 유지하지만 처음부터 일등을 하지 못하면 선두에 서기 힘들다.
5.2. 갑술일주생
갑술일주는 회생목으로 겨울을 대비하는 특징이 있다. 한국형 진돗개로 논개와 영조가 갑술일주생이다.
갑술일주는 대체로 인내심이 강하고 감정이 풍부해서 겉모습과 다르게 낭만적이다.
비교적 용기도 있고 배려도 있으나 간혹 과격한 기질을 발휘해 남들과 충돌이 잦을 수도 있다.
문무를 겸비한 행동대장 역할을 잘한다.
5.3. 갑인일주생
갑인일주생은 성림목으로 봄에 싹을 트는 기질이 강하다. 굵직한 나무라 든든하다. 야망이 크고 간여지동이라 인생에 변수가 많다. 매사 당당하고 완강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주관이 뚜렷하다. 용감하다. 반면 치열함이 부족해서 정상보다는 중상에 머무는 일이 많다.
성격이 급하고 부주의한 면이 있으니 매사 신중하고 꼼꼼함을 요한다.
게다가 매사 유유자적하고 근거없는 자신감이 넘쳐서 게으름 피우다가 선두에 밀리는 경우도 적잖은데 위세가 남다르니 편도 많지만 적도 못지않게 많아 중간이 없는 것도 특징 중 하나이다. 갑인일주는 경쟁에 강한 기질이 넘치지만 막상 경쟁보다는 자만심이 강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독고다이로 굴다가 고독의 늪에 빠질 수 있다. 남에게 베풀수록 좋은 일이 많이 생기니 주변 사람에게 잘 하는 게 필수이자 의무이다.
5.4. 갑진일주생
갑진일주는 계화목으로 꽃을 피우고 줄기를 만들기 위한 형상이다. 용기와 독립심이 남다르다. 끼가 넘쳐 화류계에 많다.
갑진일주는 진취적인 성향이 강해서 양보하거나 물러서는 융통성이 부족하다.
그래서 거만하거나 고집스럽고 독선적이며 자기 본위라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대체로 눈치가 없고 물러섬이 없는 편인데다 자신감이 넘치니 그 자체로 독특하고 매력적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속없는 삶을 살 수도 있다. 허영을 조심해야 한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답답함을 많이 느껴 특별한 취미를 가져야 숨통이 트인다. 보통 갑진일주생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군중 속에 두드러지는 것을 좋아한다. 튀어야 산다.
5.5. 갑오일주생
갑오일주는 고사목으로 나무의 열매와 꽃이 만발한 형국이다.
이상이 높고 창조적이며 모험심이 강하다. 역마성이라 출타가 잦다. 여성은 미인이 많고 남성은 예민한 편이다.
야무지고 강단있고 부지런하지만 연약한 관상이다. 풍족하고 부유함을 좋아하지만 원하는 만큼 살지 못하면 심신이 피폐하다.
의지만큼 체력이 안 따라 줄 수 있으니 심신을 건강하게 다듬는게 최우선이다. 내색하지 않지만 질주 본능도 남다른 편이다.
5.6. 갑신일주생
갑신일주는 사각목으로 곡식의 열매를 맺고 겨울을 대비하는 일주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재테크 능력이 뛰어나다. 스트레스가 많은 반면 성과 중심이라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여 화를 자초할 수 있으니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