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의 가장 완벽한 5개월’ (The Pursuit of Love) 리뷰
‘린다의 가장 완벽한 5개월’은 영국 BBC에서 제작하고 2021년 왓챠에서 독점 공개된 드라마입니다. 낸시 밋포드의 동명 소설 ‘The Pursuit of Love’를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 정말로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서 이곳에 기억을 담아 두려고 합니다.

1. 기본 정보
- 원제: The Pursuit of Love (사랑의 추구)
- 한국어 제목: 린다의 가장 완벽한 5개월
- 장르: 로맨스 드라마, 시대극, 성장 드라마
- 제작 국가: 영국 (BBC)
- 공개 플랫폼: 왓챠 (WATCHA, 2021년 8월 25일 독점 공개)
- 에피소드 수: 3부작
- 감독: 에밀리 모티머 (원작자이자 출연진 중 한 명)
- 주요 출연진:
- 릴리 제임스 (Lily James): 린다 역 (주인공)
- 에밀리 비챔 (Emily Beecham): 패니 역 (린다의 사촌이자 단짝 친구)
- 에밀리 모티머 (Emily Mortimer): 내레이션 및 일부 역할 (린다의 엄마)
- 도미닉 웨스트 (Dominic West): 매튜 삼촌 역
2. 줄거리 (시놉시스)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 직전의 영국을 배경으로,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두 단짝 친구 린다(Linda)와 패니(Fanny)의 삶과 사랑, 우정, 그리고 모험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린다는 운명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을 열망하는 자유분방하고 예측 불가능한 인물입니다. 답답한 집안 분위기에서 벗어나 오직 ‘사랑’만을 쫓아 끊임없이 변화하고 모험을 감행하죠.
반면, 린다의 사촌이자 절친인 패니는 좀 더 안정적인 가정을 꿈꾸는 사려 깊고 현실적인 인물입니다. 패니는 린다의 거침없는 삶을 옆에서 지켜보며 때로는 동경하고, 때로는 걱정하며 우정을 이어갑니다.
이 드라마는 린다의 눈부시지만 위태로운 사랑의 여정을 패니의 시선으로 따라가며, 시대적 배경 속에서 두 여성이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과 자유를 찾아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2.1 린다의 가장 완벽한 5개월 개인적인 리뷰

린다의 가장 완벽한 5개월은 일단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1940년대의 뷰티 앤 패션 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그리고 한창 공산주의가 득세한 시절이라서 그런지 그런 부조리한 사상 등에 관해서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유하지만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자라서 여자가 공부는 무슨 공부, 이런 분위기라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열정만 가득한 린다와 사촌이자 친구인 패니는 린다와는 다르게 교육은 제대로 받았지만 엄마가 날라리라서 오히려 역으로 그런 영향으로 안정적인 결혼을 꿈꾸게 됩니다.
그리고 극중 나오는 페니의 그 자유분방한 엄마는 바로 에밀리 모티머이며 이 드라마의 감독이었다는 사실. 페니 엄마 볼터를 맡았는데 그녀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지만, 확실히 여성 감독의 안목으로 연출하니 눈이 즐겁습니다. 매력적인 상류층 여성 스타일을 완벽하게 고증한 것 같거든요.

드라마 제목 린다의 가장 완벽한 5개월이란 제목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역설을 담고 있습니다. 왓챠에서 독점 공개된 이 드라마는 3부작으로 아쉽게 짧고 깊은 여운이 남는 드라마입니다. 사실 못배워서 무식한 아름다운 여성의 열정과 사랑을 담고 있는 스토리인데요. 개인적으로 그냥 무지하면 이상한 관념론자에 빠져서 공산주의가 되기도 하는 구나, 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은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정치 사회적으로 격동의 시기를 겪게 되는데요. 다른 것은 모르겠고 시대상을 엿보는 데 이 드라마 만큼 매력적인 작품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릴리 제임스의 시대를 초월한 매력이 관전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3. 주요 특징 및 관전 포인트
- 원작의 힘: 낸시 밋포드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탄탄한 스토리와 문학적인 깊이를 자랑합니다. 원작 소설은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요소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 화려한 캐스팅과 연기: ‘신데렐라’, ‘베이비 드라이버’ 등으로 유명한 릴리 제임스가 자유로운 영혼의 린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매력을 발산합니다.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도 훌륭합니다.
- 아름다운 미장센: 1940년대 영국의 풍경, 의상, 미술 등이 매우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되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시대극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 특히 만족도가 높습니다.
- 여성 서사: 두 여성 주인공의 우정과 각자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당시 여성들의 욕망과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 영국식 유머와 감성: 재치 있는 대사와 영국 특유의 절제되면서도 풍자적인 유머가 드라마 곳곳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동시에 섬세하고 로맨틱한 감정선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 짧은 호흡의 시리즈: 총 3부작으로 짧게 구성되어 있어, 한 번에 몰아보기 좋습니다.
4. 시청자 리뷰 및 반응
‘린다의 가장 완벽한 5개월’은 왓챠 공개 당시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 “릴리 제임스의 매력이 폭발하는 드라마!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이 잘 어우러졌다. 눈과 귀가 즐겁다.”
- “자유를 갈망하는 린다의 삶에 공감하고, 패니와의 우정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게 된다.”
- “원작 소설의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도 드라마만의 매력을 더했다.”
- “세련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인간의 사랑과 삶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 드라마는 릴리 제임스의 팬, 영국 시대극을 좋아하는 시청자, 그리고 여성들의 삶과 우정을 다룬 이야기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5. 인상적인 대사들

- 지난 5개월 동안 완벽하고 순수한 행복을 만끽했어.
- 그녀는 열정과 갈망으로 가득 찬 예민하고 야성적인 생명체였다(she was a wild and nervous creature full of passion and longing.)
- 그녀는 과장된 감정의 세계에 살고 있었다(she lived in a world of superlatives.)
-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정신력과 자질은 돈 버는 사람들의 것이죠.(the only mental qualities necessary for survival are those which produce money.)
- 소화가 안 되는 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야.(not digestives, my favourite food!)
- 그 사람들을 모르는 넌 정말 행운아야.
- 그녀에 대해 신경쓰지 말아요.(pay no attention to her.)
- 모두 속임수예요.(it’s all a put-on)
- 그 후 린다는 수년간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며 젊음을 탕진했다.
- 끔찍한 공허(dreadfully empty)
- 난 늘 이런 좌파 친구들을 종종 만나왔다.
- 난 하층민이 싫어.
- 그는 머릿속이 관념들로 가득 차 있어.
- 모험심이 강한 사람은 호기심이 많은 법이야.
- 사랑을 만든 사람은 총 맞아 죽어야 해.
- 난 오디세우스처럼 고상한 여행을 떠나는 거야.
- 외로움은 사치야.
- 결혼은 몇 번 했어요?
- 이래봬도 영국에선 먹어주는 외모예요.(in England, I am considered a buauty!)
- 누군가는 자유분방함을 지켜나가야 해요.
- 봄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 영원히 대체할 수 없는 기쁨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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