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학 음양오행 완전 정리
사주를 공부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을 음양의 세계. 사주학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개념인 음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음양오행이란무엇인가
사주학 음양오행 동서양이 모두 인정한 우주의원리
흥미롭게도 음양의 개념은 동양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북유럽 신화에서도 공허한 상태에서 뜨거운 불과 차가운 얼음으로 나뉘어 세계가 형성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동양 철학에서 음양은 무극의 상태에서 태극으로 분열되고, 다시 음양으로 분화한 것으로 본다. 이는 우주 만물의 근본 원리인 셈이다.
동양 철학에서 음양은 하나 속의 둘로서 공존하는 뗄 수 없는 짝이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 모든 상황과 모든 사람에게는 음양이 반드시 공존한다. 그러나 음을 악, 양을 선으로 보는 이분법적 해석은 절대 금물이다.
2. 끊임없이변화하는음양
사주학 음양오행 중 음양의 가장 큰 특징은 끊임없는 변화다. 성질은 고유하지만 상황과 역할은 변화무쌍하다. 낮이라고 항상 햇볕이 쨍쨍한 것이 아니듯, 밤이라고 항상 어두운 것이 아니듯 음이라고 항시 어둡고 양이라고 항시 밝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흥미로운 점은 문화와 관점에 따라 같은 대상도 다르게 해석된다는 것이다. 어떤 나라에서는 달이 여성을 상징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남성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따라서 어떤 대상을 음양으로 규정한 후 성질만으로 섣불리 판단하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해석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음양 분류를 보면 ‘양을 더 선호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강하고 선한 것은 양으로, 약하고 악한 것은 음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이는 아마도 오래전부터 태양신을 숭배한 인류의 습성 때문일 것이다.
언제나 밝고 빛나는 것을 수호하고 숭배하는 인간 특유의 정서가 바탕이 된 영향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사주학은 중재자 입장에서 중용을 중시하는 학문이다. 너무 밝아도, 너무 어두워도 안 된다는 것이다. 마치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딨냐고 하지만 더 아픈 손가락은 있기 마련이다.
3. 음양의 공존과 균형
음양은 동전의 양면처럼 항상 공존한다.
따라서 음양은 절대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고, 하나이면서도 영원히 하나가 될 수 없다.
그러면서도 음양은 끊임없이 대립하고 경쟁하며 화합한다.
사주학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절기에서 찾는다. 계절에 따라 기운이 다르게 작용하고, 그로 인해 운과 때가 결정되는 것이다.
4. 음양의 구분법
공간과 방향으로 보면 땅은 음이고 하늘은 양에 속하며, 아래는 음이고 위는 양이다.
뒤는 음이고 앞은 양이며, 오른쪽은 음이고 왼쪽은 양이다. 북쪽과 서쪽은 음이고 동쪽과 남쪽은 양이다.
인간과 사회적 관점에서는 여성이 음이고 남성이 양이며, 손님은 음이고 주인은 양이다.
후배는 음이고 선배는 양이며, 받는 것은 음이고 주는 것은 양이다.
자연과 물질적 관점에서 차가운 것은 음이고 뜨거운 것은 양이다.
가을과 겨울은 음이고 봄과 여름은 양이며, 어두운 것은 음이고 밝은 것은 양이다. 곡선은 음이고 직선은 양이다.
숫자와 형태적 관점에서는 짝수가 음이고 홀수가 양이며, 작은 것은 음이고 큰 것은 양이다. 얇은 것은 음이고 두꺼운 것은 양이며, 짧은 것은 음이고 긴 것은 양이다.
심리와 상태적 관점에서 몸은 음이고 마음은 양이며, 무거운 것은 음이고 가벼운 것은 양이다. 꽉 찬 것은 음이고 텅 빈 것은 양이며, 가난은 음이고 부유함은 양이다.
5. 음양으로 사주 간명하기
육십갑자에도 음양이 있는 만큼, 음의 치우침 혹은 양의 치우침 등으로 사주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가령 대체로 음이 강한 사주는 내향적이고 신중하며 깊이 있는 사고를 한다면 양이 강한 사주는 외향적, 적극적, 활동적인 성향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6. 오행별 인간 유형의 실제
6.1. 창의적인 수 기운
사주학 음양오행 중 오행 수의 기운은 창의성과 기획력이 키워드다.
사주에서도 수가 발달한 사람은 두뇌 회전이 남다르다고 본다.
문화 예술 등 창의적인 영역에서도 남다른 소질이 있는 수의 기준은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지나친 감성에 빠지거나 자신의 쾌락 혹은 자신 본위로 행동하다가는 마치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식으로 낭패를 겪을 수도 있다. 수 일간 혹은 사주에 물이 많은 사람들이 망신살로 자진해서 저세상을 가거나 교도소에 가는 일을 종종 볼 수 있는 것을 보면 머리가 좋다고 꼭 좋은 일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6.2. 예의없는 화의 특징
사주 오행에서 예의를 아는 화의 기운은 사실 예의를 밥 말아먹는 사람들이 더 많다. 자꾸 예의를 강조하는 이유다.
사주에서 화가 발달한 사람은 수의 기운과는 다르게 기발하고 번뜩이는 재주와 더불어 매력까지 갖춘 분들이 많다.
수 기운이 발달한 사주가 남을 주도하는 반면 화가 발달한 사주는 뭐든 자기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향이다. 그래서 나서는 것도 희생하는 것도 먼저 앞서가서 항시 문제가 되곤 한다.
게다가 끈기마저 없으니 난감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움은 덜 받고 용서도 잘 받는 재주와 매력이 넘치는 편이다. 이렇게 화가 발달한 사주는 감정 표현으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술계 종사자도 많고 표현하고 발휘하는 데 특출한 소질이 있다. 그리고 예의와 명분을 중시한다고 하지만 사실 남을 의식하는 데 일인자라 허세와 허풍끼가 남다르다.
6.3. 질투많은 목의 특징
탄생과 성장의 기운을 지닌 목이 사주에 발달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우는 것을 추구한다.
끊임없이 성장하고 선두에 서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누구나 일등이 되는 것은 아니기에 대체로는 질투도 많고 남이 잘 되는 꼴도 못 보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는 점잖은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지만 목이 발달한 사주는 질투가 많은 게 흠이다. 세상 겸허한 척하고 어질어 보이지만 어질지 못해서 어질 인을 강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날카로운 카리스마도 겸비해서 목이 발달한 사주는 공부하는 것도 좋아하는 만큼 가르치는 직종에 소질이 있다.
교육, 문화, 신문, 문자, 표시, 지시와 연관 있는 학문에 관심이 많고 재주가 있다.
무엇이든 리더를 맡아야 직성이 풀리지만 리더를 맡지 못하면 참견이나 딴지를 잘 건다는 것도 주의할 점이다. 그리고 동정심도 많고 관용이 있지만 실제로 내면은 냉혹한 편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길고양이는 잘 돌보지만 절대 자기 집에는 데려가지 않는 건조한 박애주의 기질이 있다.
6.4. 의리없는 금의 특징
수렴과 숙살의 기운에 속하는 금은 사주에서 창조적이고 변화무쌍한 기질이 넘치는 편이다.
금 기운은 숙살지기라 해서 상당히 두렵고 위험한 존재로 보는데, 알고 보면 세상 지질한 듯 비굴하고 부드럽고 단순한 성향이 많은 편이다.
겉만 우락부락하지 심성은 여린 성향이 많다고 봐도 된다. 또한, 의리의리 의리를 중시하지만 강조만 할 뿐 결정적인 순간에는 비굴한 모습도 곧잘 보이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물론 의리도 중시하고 인정도 많지만 그런 만큼 절연도 잘하고 냉정하고 몰인정하다.
6.5. 분탕의 명수 토의 특징
사주학 음양오행 중 변화와 중재의 기운이 발달한 오행 토가 발달한 사람은 신뢰를 중시한다.
하지만 토도 토 나름인지라 항시 중용과 타협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아니다.
중재는 오히려 금이 발달한 사주가 더 잘하고 실제 편 가르기 명수는 토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물론 토도 토 나름인지라 많고 적고 건조하고 축축한 성향에 따라 확 달라진다.
특히 사주에서 토가 발달한 사람은 종교나 사회학 지리나 부동산학에 소질이 있다고는 하는데 오히려 토가 발달한 사주는 몸 쓰는 데 최적화되어 있어서 머리 좋은 운동선수 혹은 단순 노동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우직하게 공부만 하거나 한우물만 파는 데도 소질이 있다. 노래면 노래 문학이면 문학 관심 있는 분야에 독파하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또한,
토가 발달한 사주는 신용이라던가 됨됨이가 바르다고 하지만 거의 그런 사람은 드문 편이고 그냥 신뢰를 추구하지 꼭 그렇다고 볼 것은 못 된다. 일상에서는 분탕이 더 많다.
7. 오행별 세부 특징
7.1.목 – 나무, 탄생
목은 나무이며 탄생을 의미하고 숫자로는 3과 8, 방위는 동방에 해당한다.
성장을 추구하고 교육, 문화, 학문, 지시와 연관되며 어질 인의 기운을 지닌다.
계절은 봄이고 주역괘상은 우뢰 진과 낮을 손에 해당하며 바람 풍의 기운을 지닌다.
색으로는 청색과 신맛이며, 오장육부로 간과 담이고 머리 모발과 신경계를 관장한다. 눈과 연관되어 시각을 담당하며, 오성으로 영혼 혼이고 조후는 따뜻할 온이다.
오행 소속음으로는 ㄱ과 ㅋ이며, 위치는 왼쪽이고 지역으로는 교외나 전원 및 조용한 곳에 해당한다.
목은 유년기를 관장하며 성정으로는 곧고, 하루의 시간 중 오전 3시에서 9시까지다. 한국은 목의 기운에 해당하고 국내지방으로는 동해안이며, 종교로 따지면 유교이고 서울의 4대문으로는 흥인지문이다.
7.2. 화 – 불, 성장
화는 불이며 성장을 의미하고 숫자로는 2와 7, 방위는 남방이다.
감정을 표현하고 지적 자산을 바탕으로 하며 어문학, 언론, 방송, 정보, 광고와 밀접하다.
예의와 명분과 체면을 중시하고 이기적 내성과 감정적 특징을 지니며 예절 예의 기운을 갖는다.
계절은 여름이고 주역괘상은 이별 이에 해당하며 더울 열의 기운을 지닌다.
색으로는 적색과 쓴맛이며, 오장육부로 심장과 소장이고 체온, 혈맥, 시력을 관장한다. 혀와 연관되어 미각을 담당하며, 오성으로 귀신 신이고 조후는 더울 열이다.
오행 소속음으로는 ㄴ, ㄷ, ㄹ, ㅌ이며, 위치는 위쪽이고 지역으로는 번화가 높은 곳이다. 청소년기를 관장하며 성정은 활달하고, 시간으로는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까지다.
일본과 호주는 화의 기운에 해당하고 국내지방으로 부산 남해안이며, 종교로 따지면 기독교와 가톨릭이고 서울 4대문으로는 숭례문이다.
7.3.토 – 흙, 변화
토는 흙이며 변화를 의미하고 숫자로는 5와 10, 방위는 중앙이다.
중용과 타협을 바탕으로 사회, 종교, 지리, 부동산과 연관이 있고 신용을 중시하며 충효 사상을 중시한다.
믿을 신의 기운을 지니고 계절은 환절기다. 주역괘상은 어긋날 간과 땅 곤에 해당하며 젖을 습의 기운을 지닌다. 색으로는 황색과 단맛이며, 오장육부로 비장과 위장이고 소화계 복부와 근육을 관장한다. 신체와 입에 연관되어 촉각을 담당하며, 오성으로 신령 령이고 조후는 마르고 습한 조습이다.
오행소속음으로는 ㅇ과 ㅎ이며, 위치는 가운데이고 지역으로는 중심가 넓은 곳이다. 중년기를 관장하며 성정은 과묵하고, 시간으로 오후 1시에서 오후 3시까지다.
중국은 토의 기운에 해당하고 국내지방으로는 대전이며, 종교로 따지면 토속, 무속, 샤머니즘, 토테미즘에 해당하고 서울 4대문 중 보신각이다.
7.4. 금 – 쇠, 수렴
금은 쇠이며 수렴을 의미하고 숫자로는 4와 9, 방위는 서방이다.
창조적이며 개혁적이고 군사, 정치, 기계, 의학과 밀접하며 의리를 중시한다. 냉정한 외향성 속에 인정과 자신감이 충만하며 반듯하고 옳은 의의 기운을 지닌다. 계절은 가을이고 주역괘상은 하늘 건과 기쁠 태에 해당하며 조의 기운을 지닌다.
색으로는 백색과 매운맛이며, 오장육부로 허파 폐와 대장이고 기관지 골격 피부를 관장한다. 코와 연관되어 후각을 담당하며, 오성으로 혼백 백이고 조후는 찰 냉이다. 오행소속음으로는 ㅅ, ㅈ, ㅊ이며, 위치는 오른쪽이고 지역으로는 모퉁이 각지와 소란한 곳이다. 장년기를 관장하며 성정은 용맹하고, 시간으로는 오후 3시에서 오후 9시까지다. 서유럽과 캐나다는 금의 기운에 해당하고 국내지방으로는 서해안이며, 종교로는 불교이고 서울 4대문으로는 돈의문이다.
7.5.수 – 물, 저장
수는 물이며 저장을 의미하고 숫자로는 1과 6, 방위는 북방이다.
창의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경제, 경영, 식품, 생명 공학과 밀접하며 감성적이고 친화적 성향의 이기심이 있다. 지혜로운 지의 기운을 지니고 계절은 겨울이다.
주역괘상은 구덩이 감에 해당하며 찰 한의 기운을 지닌다.
색으로는 흑색과 짠맛이며, 오장육부로 콩팥 신과 방광이고 비뇨기와 자궁을 관장한다. 귀와 연관되어 청각을 담당하며, 오성으로 가릴 정이고 조후는 찰 한이다.
오행소속음으로는 ㅁ, ㅂ, ㅍ이며, 위치는 아래쪽이고 지역으로는 호수 개천과 낮은 곳이다.
노련기를 관장하며 성정은 지략이고, 시간으로는 오후 9시에서 오전 3시까지다. 북유럽과 러시아는 수의 기운에 해당하고 국내지방으로는 경기북부이며, 종교로는 도교 그밖에 국내산 신흥 종교이고 서울 사대문으로는 숙정문이다.
8. 음양이해의핵심
사주학 음양오행 중 사주 공부를 하는데 음양오행을 이해하는 핵심은 선악의 기준이 아닌 조화의 관점으로 접근하고, 고정불변한 것이 아닌 변화하는 특성으로 인정하며, 상황과 맥락에 맞는 해석을 하고, 균형과 중용을 추구하는 것이다.
음양은 사주학의 가장 기본이면서도 가장 깊이 있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