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공부 성격론에 관하여

사주공부를 하는데 성격론은 기본이자 필수이며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의 성격은 부모에게서 받은 유전자와 생활 환경 교육 등으로 인하여 형성되는 것이지만, 사주원국과 일간의 구성으로도 파악이 가능하다. 물론 후천적인 환경에 의하여 성격이 다르게 형성될 수는 있으나 근간은 변하지 않는다. 이처럼 사주팔자 여덟 글자의 구성과 더불어 타고난 환경과 생활 습관을 더한 것을 완전한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

사주공부 성격론의 기본 인의예지신의 기운

사주공부 성격론

인의예지신의 기운은 인간이 부여받은 천성이다. 인의 기는 인자하여 덕이 있고 자비가 있으며 의는 의롭고 불의와 부당한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예는 예절 바르며 사교적이며 지의 기운은 이치를 추구하며 합리적인 행동을 한다. 인의예지신 다섯가지의 주도하는 기운을 빼어날 수(秀)기라고 한다.

월지와 일간

월지는 주된 환경을 본다. 그 사람의 성격을 주도하는 것이 되어 봄에 태어난 자는 인정이 있고 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예의가 바르고 가을에 태어난 사람은 의리가 있고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지혜롭다는 식의 기본 성품을 나타낸다. 그러나 사주 팔자에서 가장 중요하게 주축이 되는 것은 일간이다. 나의 주체와 같은데 목일주에 태어난 사람이라고 하면 강직하고 인정에 약하며 노력형이라고 하고 화일주에 태어난 사람은 예의가 바르면서 주도적이라고 하고 토일주에 태어난 사람은 신용을 중시한다. 금일주에 태어난 사람은 순수하고 수일주에 태어난 사람은 지혜가 있다는 기본 성향이 입력값이다.

그래서 월지 겨울 계절에 태어난 수일간이라고 하면 유독 머리가 좋다거나 총명함과 연관이 있다는 식으로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일간의 음과 양에 따라서도 성격이 달라진다. 그리고 일주의 강약과 사주에 오행이 어떤 게 많은지 적은지 일간 기준으로 무엇이 필요하고 불필요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사주 간명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이러한 것들을 통해 사주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사주를 보는 것이고 간명하는 것이고 해석하는 것이다. 과거 중화를 중시하던 시대에는 사주에 오행이 중화를 이루면 원만하게 잘 살고 성격도 무난하다고 보았는데 겸손과 성실이 미덕인 시대 이야기이다. 물론 요즘에도 그런 기본적인 소양과 성향은 주축이 되어야 하지만 개성이 강하고 보다 남다르게 모난 구석이 있어도 잘 사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거다. 그러니 21세기에는 흉살이나 형살 신살 등 과거 유해하다고 간주했던 결함들은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건명과 곤명

사주에서 건명은 남성 곤명은 여성을 지칭한다. 건명은 외양내음하여 겉으로는 강하지만 내적으로는 약하고 외강내약하여 지배의식이 강한 대신 자제력이 약하다고 본다. 남성의 기본적인 성향을 욱하거나 불 같은 기질이 있음을 시사하는 거다.

곤명은 외음내양으로 겉으로는 약해보이지만 내적으로는 강하고 인정이 많고 자식에게는 약하고 희생정신이 강한 여성의 기본적인 성정을 내포한다.

음양의 성격에 관하여

인간은 완벽하게 내향적이지도 완벽하게 외향적이지도 않다. 인간에게는 모두가 100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그중에서 몇 개의 두드러진 성향으로 성격을 가늠한다고 할 정도로 성격이란 예측하기 어려운 범주이기는 하다. 하지만 후천적 노력과는 별개로 사주팔자가 다르듯 기본적인 타고난 기질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이 성격이 되기도 하고 파격이 되기도 하는데 좋고 나쁘고를 떠나 음양에 따른 성격 파악은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

음의 성향

음은 기본적으로 내성적인 것을 의미한다. 소심하며 실행력보다 이론이 앞서고 매사 소극적일 수 있다. 음 일간이지만 주변에 양이 많으면 외유내강으로 겉은 부드럽고 소심하고 침착한 반면 크고 원대한 성정으로 큰일에서 기획력이 있으며 밝고 명랑한 편이라고 한다. 음의 기운으로 태어났지만 양의 기운이 더 강하게 발전한 것으로 보는 거다.

양의 성향

양은 외향적이며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본다. 그래서 신중함보다는 행동력과 실천이 앞서며 자기 주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양의 일간이지만 음의 일색으로 둘러싸이면 밝은 것 같으면서 소심하고 감성적이며 분석적이고 치밀한 반면 결단력이 부족하고 고집 혹은 아집이 강하게 보일 수 있다. 반면 양 일간에 양으로 둘러싸이면 허세의 달인이 된다. 큰 소리를 잘 치나 내면은 소극적이거나 실속이 없고 겁이 많으며 뒤에서 말이 많으며 모사를 잘 꾸미나 시작은 있고 끝은 없어 허무하기 쉽다. 주변 분위기만 잘 띄우고 실속은 없다고 보기도 한다. 양 일간에 양이 많은 것과 강한 것도 차이가 있다. 강한 기운이면 매사 추진력 있고 과단성이 있으나 무모하고 고집 세고 참을성 부족에 속전속결의 성정으로 드러날 수 있다.

음양의 조화 혹은 부조화의 차이

사주에 음양이 조화로운 것을 최고로 치지만 21세기에 부합한 간명은 아니니 참고하자. 과거 기준으로 오행이 균일하며 오행이 조활르 이루면 매사 안정적이고 감정 조절이 잘되어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심신이 건강하다.

반면 음으로 일색인 음팔통, 양일색인 양팔통인 경우는 사주가 편중되어서 양쪽 다 부부궁이 부실하다고 본다. 건명 남성 사주가 양팔통이면 남자 중의 남자이고 여성이 양팔통이면 남성이 여장부라고 하고 반대로 남성이 음팔통이면 소심하고 여성적으로 보고 여성의 경우는 여자 중의 여자이긴 하나 음기가 강함이 지나쳐 남성이 버틸 수가 없어 독수공방을 면키 어렵다는 옛말이 있었다.

성격을 보는 데 유의할 점

사주를 볼때 용신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자신의 추구하는 바 용신과 도움이 되는 길신을 찾으면 이것을 손상하거나 해가 되는 오행을 잘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목,화가 대치하여 서로 극하게 되는 상황이면 화를 잘 낸다거나 하는 부조화를 의미한다. 또한, 천간에 목이 많은 사주에 있는데 지지에 화기가 강하다고 하면 지극히 내성적이라고 본다거나 천간에 금이 많고 지지에 화가 국을 이루면 역시 극히 피곤하고 우울한 성격이 형성된다는 식의 해석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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